생애 첫 홀인원으로 전기차 탄 송가은 "아빠께 선물할래요"

생애 첫 홀인원으로 전기차 탄 송가은 "아빠께 선물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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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의 힘찬 티샷.
송가은의 힘찬 티샷.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송가은(21)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송가은은 17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작년에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던 송가은은 KLPGA투어에서 처음 홀인원을 했다.

3년 전 전지 훈련지에서 한 연습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처음이다.

송가은은 "핀까지 158m를 보고 5번 아이언을 쳤다. 핀이 구석에 있어서 그린에 올리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그린 가운데를 겨냥해 쳤는데 그린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굴러갔다. 홀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지 못했는데 그린 뒤에 서 있는 갤러리의 환성을 듣고 홀인원이 된 걸 알았다.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이 홀에 걸린 홀인원 부상은 1억원 상당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작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송가은은 "우승 기념으로 아빠한테 자동차를 선물하려고 주문했는데 아직 출고가 안 됐다.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차를 대신 드리겠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낸 송가은은 그러나 홀인원 이후 18번 홀(파4)과 2번(파4),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등 흔들렸다.

송가은은 "홀인원을 한 뒤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송가은은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보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3라운드를 맞게 된 송가은은 "3, 4라운드에서는 실수를 해도 잘 수습해서 타수를 잃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지난 대회보다 앞선 순위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앞서 치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송가은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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