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감독 "한국, 올 가치 있었다…손흥민은 대단한 선수"

이집트 감독 "한국, 올 가치 있었다…손흥민은 대단한 선수"

링크핫 0 321 2022.06.13 20:11

14일 오후 8시 한국-이집트 축구 대표팀 평가전

이집트 이합 갈랄 감독(왼쪽)과 아무르 알술라야
이집트 이합 갈랄 감독(왼쪽)과 아무르 알술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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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이합 갈랄(이집트) 감독이 벤투호와 맞대결을 앞두고 기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2일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무)를 상대한 벤투호의 6월 마지막 A매치다.

갈랄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 대해 "중요한 팀과 큰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치르고 곧바로 한국으로 오는 일정임에도 대결을 승낙한 건 우리에게도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중요한 팀이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다. 브라질과도 경기를 한 팀을 상대하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거로 생각했다"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먼 여정을 감수하고 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평가전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한국의 손흥민(토트넘)과 이집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살라흐는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오마르 마르무시(슈투트가르트),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등 유럽파가 엔트리에서 대거 제외됐다.

여기에 사령탑 교체설까지 돌아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갈랄 감독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갈랄 감독은 "10∼11명 정도가 결장하지만,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무르 알술라야 등 중요한 선수들이 남아 있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뿐 아니라 한국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의 A매치 3경기를 모두 봤다는 그는 "모두 중요한 경기였고, 한국에 오기 전부터 전력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한국은 많이 발전했고, 축구적인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팀이 체계적으로 월드컵 준비를 잘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29위로, 32위인 이집트보다 근소하게 순위가 높다.

역대 맞대결에선 17차례 만나 5승 7무 5패로 맞섰다.

이집트의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손흥민이다.

알술라야는 "한국 대표팀 선수 한 명 한 명이 모두 중요하고 위대한 선수들이다. 대표팀의 대부분을 알고 있는데 특히 손흥민을 잘 안다"며 경계했다.

갈랄 감독도 "한국 선수들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더더욱 그렇다"며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팀이 체계적으로 조직돼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고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기자회견 중 '손가락 하트'와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한 갈랄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 중요한 건 한국과 이집트 두 민족이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다. 양국 관중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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