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장관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경남FC와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달 전경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남 사령탑에 오른 이장관 감독은 자신의 프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수확하지는 못했으나, 승점 1을 더한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 그친 전남은 8위(승점 18·4승 6무 8패)를, 경남은 6위(승점 23·6승 5무 7패)를 지켰다.
전남은 경기 시작 후 58초 만에 임찬울의 기습골로 골문을 열었다.
김태현의 패스를 받은 임찬울이 상대 수비를 제치며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남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전반 21분 이우혁의 오른발 중거리 슛과 1분 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전남 골키퍼 김다솔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에는 윌리안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되지 않았다.
공세를 이어간 경남은 결국 후반 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에르난데스의 슛을 김다솔이 쳐내자, 티아고가 이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리그 득점 1위 티아고의 시즌 10호 골이다.
동점골을 내준 전남은 이내 리드를 되찾았다.
경남은 후반 12분 윌리안의 골이 또 한 번 오프사이드로 무산됐고, 전남은 15분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은 유헤이가 페널티 아크 내에서 오른발 슛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려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남은 두 차례 오프사이드에 골을 놓친 윌리안이 후반 21분 멀리서 찬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을 꽂아 무승부를 완성했다.
박진섭 감독이 이달 초 지휘봉을 잡은 부산 아이파크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와 2-2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달린 부산은 10위(승점 14·3승 5무 11패)를 유지했다.
이랜드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홈 4연전(3무 1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4무 1패) 무승을 이어갔다.
승점 1을 더한 이랜드는 7위(승점 21·4승 9무 5패)에 머물렀다.
전반 40분 이랜드 김정환에게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후반 16분 김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랜드가 후반 28분 이동률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의 추가 골로 다시 앞섰으나, 부산은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 이후 안병준의 헤딩골로 동점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