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조아연 캐디로 나선 KLPGA 3승 이소미 "좋은 경험"

후배 조아연 캐디로 나선 KLPGA 3승 이소미 "좋은 경험"

링크핫 0 400 2022.06.11 14:30
조아연의 아이언 샷.
조아연의 아이언 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연합뉴스) 권훈 기자 =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조아연(22)은 KLPGA 투어 데뷔 동기이자 국가대표 시절 선배 이소미(23)에게 캐디를 맡겨 눈길을 끌었다.

US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지난 7일 귀국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워낙 친한 사이인 둘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다.

이소미가 조아연의 캐디를 맡게 된 것은 농담에서 시작됐다.

조아연을 응원하러 온 이소미는 10일 1라운드 내내 조아연을 따라다녔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이소미는 "갤러리로 따라다니니까 더 힘들다. 차라리 캐디를 하는 게 낫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조아연이 "그럼, 내일 2라운드에서 캐디를 해보라"고 제안해 이소미의 캐디 체험이 성사됐다.

조아연의 전속 캐디는 하루 쉬게 했다.

무거운 백을 메고 캐디로 2라운드를 치른 이소미는 "경기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한 번쯤 해볼 만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이)소미 언니가 정말 퍼트 라인을 잘 보더라"면서 "전반에는 소미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해서 성적이 좋았는데, 후반에는 말을 안 들었다가 타수를 잃었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8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으나 7∼9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조아연은 다시 전속 캐디에게 백을 맡긴다.

2019년 2승을 따내며 신인왕을 차지한 조아연은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2020년에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이소미는 작년에 1승을 보태 역시 통산 3승을 올렸고,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4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841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03:23 7
61840 여자배구 도로공사 타나차, 12월 SEA게임 '차출 없다' 농구&배구 03:23 5
61839 벨링엄·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투헬의 길들이기는 진행형 축구 03:22 4
61838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V리그 사상 첫 8천득점 대기록 작성(종합) 농구&배구 03:22 6
61837 'MLB 도전 앞둔' 송성문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야구 03:22 6
61836 창녕군,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11일 개장…내년까지 7곳으로 골프 03:22 6
61835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R 공동 6위…1위와 5타 차 골프 03:22 8
61834 쉴 틈 없는 박해민 "우승·대표팀 합류,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야구 03:22 6
61833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첫 경기 사명감…선수들 준비 잘해" 야구 03:22 7
61832 '영건 파이어볼러의 역투' 빈공 속에 발견한 한국야구의 희망 야구 03:22 7
61831 '김연경 잇는' 여자배구 차세대 에이스 손서연, 득점왕 예약 농구&배구 03:22 6
61830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3-1 대전 축구 03:22 7
61829 '체코전 결승타' 송성문 "도쿄돔 일본전 목표는 팀 승리뿐" 야구 03:21 7
61828 허훈 돌아온 KCC, kt 잡고 3연패 탈출…공동 4위로(종합) 농구&배구 03:21 6
61827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