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고자기' 고재현, 황선홍호 8강서도 골냄새 맡을까

드디어 터진 '고자기' 고재현, 황선홍호 8강서도 골냄새 맡을까

링크핫 0 585 2022.06.09 10:43

태국과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1-0 결승골 책임져

골냄새 맡는 능력 탁월…'주워먹기 달인' 인차기 빗대 '고자기' 별명

아시안컵 8강 진출, 주먹 불끈 쥔 고재현
아시안컵 8강 진출, 주먹 불끈 쥔 고재현

(서울=연합뉴스)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고재현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한국은 이날 조별리그 2승 1무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2022.6.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고자기' 고재현(대구)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도 드디어 '골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고재현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 결승골을 책임져 한국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고재현의 골 덕에 황선홍호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기도 하다.

대회 전부터 고재현의 발끝엔 적잖은 관심이 쏠렸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일취월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제골 넣은 고재현
선제골 넣은 고재현

(서울=연합뉴스)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고재현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2.6.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현재 대구FC 팀내 득점 1위는 세징야(5골)가 아닌 6골을 기록 중인 고재현이다.

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아마노, 엄원상(이상 울산)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고재현은 데뷔 시즌인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대구에서 한 골도 못 넣었던 선수다. 이후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에 임대돼 두 시즌 동안 2골씩, 총 4골을 넣었을 뿐이다.

그야말로 득점력이 '일취월장'한 것이다.

고재현의 '결정력'을 계산해 보면 더욱 놀랍다. 슈팅(10개) 대비 득점 비율이 40%나 된다. '원샷 원킬'이라 할 만하다.

선제골 넣은 고재현
선제골 넣은 고재현

(서울=연합뉴스)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고재현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6.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그보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 상위에 있는 무고사(22%·인천), 조규성(20%·김천), 주민규(21%·제주), 레오나르도(27%·울산)보다 월등하게 높은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을 자랑한다.

고재현의 결정력이 높은 것은,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대구 경기를 보면, 고재현의 발에 자석이라도 달린 것처럼 보인다.

동료의 빗맞은 슈팅이나 상대 수비를 맞은 공이 고재현 발 앞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본능적으로 골이 터질 지점을 찾아가는 고재현을 두고 대구 팬들은 '고자기'라는 별명을 붙였다.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앞세워 '주워먹기 골'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탈리아 골잡이 필리포 인차기에 빗댄 별명이다.

태국전 드리블하는 고재현
태국전 드리블하는 고재현

(서울=연합뉴스)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고재현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6.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여기에 미드필더 출신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이 더해지면서, 고재현은 한국 축구에서 전에 보기 힘들었던 유형의 골잡이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고재현은 이날 태국전에서는 전형적인 '라인 브레이킹'으로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고 타이밍 좋았던 조영욱(서울)의 침투 패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다재다능해지는 고재현을 황선홍 감독은 물론 대구 팬들도 흐뭇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대로 쑥쑥 자라난다면 A대표팀 승선도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호는 12일 오후 10시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D조 2위인데 현재 일본이 해당 순위에 있어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있다.

고재현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경기에서 또 한 번 '골 냄새'를 맡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103 홍명보호,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도착…고지대 적응 스타트! 축구 05.20 7
67102 '1골 1도움' 인천 이청용, K리그1 15라운드 MVP 축구 05.20 8
67101 나이키·아디다스 신은 내고향축구단, 밝은 표정으로 훈련 공개 축구 05.20 7
67100 SOOP 인수 페퍼, 광주 연고 지원 협약 새 시장 체제서 결정 농구&배구 05.20 7
67099 K리그1 강원, 마치다 젤비아와 기술 교류…스가사와 코치 합류 축구 05.20 8
67098 웸반야마 41점 24리바운드…샌안토니오, NBA 서부 결승 기선제압 농구&배구 05.20 8
67097 LG 웰스·한화 왕옌청·키움 유토, 아시아쿼터 성공시대 야구 05.20 7
67096 [프로야구 중간순위] 19일 야구 05.20 6
67095 K리그1 강원, U-18팀 사령탑에 김정우 감독 선임 축구 05.20 6
67094 두산 최민석, NC전 완벽투로 평균자책점 1위…"AG 출전하고파"(종합) 야구 05.20 6
67093 '끝내기 홈런' 키움 김웅빈 "올 시즌 후회 없이 야구하고 있어" 야구 05.20 6
67092 프로농구 LG, FA 정인덕과 4년 재계약…첫해 보수 3억5천만원 농구&배구 05.20 8
67091 BBC "과르디올라, 이번 시즌 끝나고 맨시티와 결별 준비" 축구 05.20 6
67090 수원야구장 화재 초기 진화한 소방관, 23일 특별 시구 야구 05.20 6
67089 이주영·이동근·구민교·김승우, AG 3대3 농구 대표로 선발 농구&배구 05.2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