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2년' 김비오, 매경오픈에 이어 SKT오픈 제패

'어게인 2012년' 김비오, 매경오픈에 이어 SKT오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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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의 티샷.
김비오의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비오(32)는 지난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비오가 상금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덕분이었다.

김비오는 5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8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다. 통산 8승째.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김비오가 처음이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꿰찼던 김비오는 우승 상금 2억6천만원을 보태 상금 1위(5억6천만원)를 굳게 다졌다.

김비오는 2012년에 이어 10년 만에 상금왕 탈환에 파란불을 켰다.

김비오는 2012년 상금왕 때 4억4천400만원을 벌었고 작년에는 4억7천869만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올해는 벌써 5억원을 넘겼다.

2019년 DGB 금융 볼빅 대구 경북오픈 우승 때 갤러리한테 손가락 욕설을 날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퇴출당할 뻔했다가 사과와 반성으로 복귀한 김비오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맹동섭(35)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김비오는 1번(파4), 2번 홀(파3) 연속 버디를 잡아내 2번 홀에서 보기를 한 맹동섭에게 3타 앞섰다.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김비오는 4번(파5), 5번 홀(파3) 연속 버디로 4타차로 달아났고, 한 번도 4타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번(파4), 10번 홀(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보탠 김비오는 2위를 5타까지 앞섰고 16번 홀(파5)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아냈다.

김비오는 대회 최소타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배상문(36)이 2010년 대회 우승 때 세운 266타다.

김비오의 독주 속에 우승 경쟁만큼 치열했던 2위 싸움에서 강윤석(36)이 2언더파 69타를 쳐 승자가 됐다.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결들인 강윤석은 김비오에게 7타 뒤졌지만 값진 준우승(12언더파 272타)을 차지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 없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여러 번 오갔던 강윤석은 생애 최다 상금 1억3천만원을 받았다.

강윤석이 이 대회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받은 상금은 1억6천여만원에 불과하다.

최경주의 드라이버 샷.
최경주의 드라이버 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경주(52)는 아들뻘 후배들과 겨뤄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경주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한 것은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위 이후 3년 만이다.

최경주는 "후배들과 나흘 동안 경기해서 행복했다"면서 "오늘은 아이언샷이 생각보다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9일 개막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는 최경주는 "몸컨디션이 좋아져서 드라이버 거리가 좀 더 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는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김성현(24)은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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