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까" 궁금했던 손흥민,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

"나를 알까" 궁금했던 손흥민,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

링크핫 0 279 2022.06.02 23:57
유니폼 교환한 손흥민과 네이마르
유니폼 교환한 손흥민과 네이마르

(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2022.6.2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30살 동갑내기 에이스들이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며 맞대결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양 팀의 평가전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브라질의 5-1 대승으로 끝났다.

각자 에이스로서 팀을 이끄는 두 선수의 희비도 엇갈렸다.

선발로 출전해 78분간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탈압박, 드리블 돌파, 볼 키핑, 2대1 패스 등 여러 분야에서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끌려가던 후반 37분 손흥민은 전매특허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이며 만회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경기 후 각자가 인정하는 정상급 선수를 만난 두 선수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자국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 선수단 라커룸에서 서로의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브라질 축구협회는 "두 스타의 만남에 깊은 존경을 찬탄을 보낸다"고 적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러 원정팀 라커룸을 찾아갔다.

거기서 네이마르와 만나 유니폼을 교환한 것이다.

네이마르도 곧장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손흥민의 계정을 태그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향해 정상급 기량을 지닌 에이스를 뜻하는 '크랙'이라고 지칭하며 박수를 치는 이모지를 붙였다.

앞서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브라질 출신 선수인 에메르송 로얄은 이날 오전 현지 매체 ESPN 브라질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네이마르의 팬"이라며 "네이마르에게 한국과 경기가 끝나면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내게 '네이마르가 날 알까'하고 묻자 '당연히 안다'고 답했다"며 "손흥민에게 '네가 그를 보고 감탄하는 것처럼 네이마르도 너를 그렇게 봐'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너도 축구 스타야'라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맞대결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
맞대결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후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2022.6.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646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3:22 7
58645 '4년 만의 V리그 복귀' 레베카, 프로배구 컵대회 출격 여부 관심(종합) 농구&배구 03:22 7
58644 FIFA 연구소도 인정한 전북 엔진 강상윤 '9월도 대표팀 청신호!' 축구 03:22 7
58643 [프로축구 포항전적] 수원FC 5-1 포항 축구 03:22 7
58642 MLS에서 뛰는 정상빈, 미네소타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축구 03:22 7
58641 MLB 클리블랜드, 트럼프의 구단 명칭 교체 요구 사실상 거부 야구 03:22 7
58640 이정후, 행운의 내야 안타 쳤지만…치명적인 수비 실수 야구 03:22 7
58639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팀 상위권 진입 위해"(종합) 야구 03:22 7
58638 김하성, 화이트삭스전 4회초 수비서 조기 교체…1볼넷·1도루 야구 03:22 7
58637 NBA 40세 가드 폴, 8년 만에 LA 클리퍼스 복귀 농구&배구 03:22 7
58636 아들 경기 관전한 타이거 우즈로 주니어 골프대회 '들썩' 골프 03:22 7
58635 WKBL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김영만 농구&배구 03:21 7
58634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3일 개막 골프 03:21 7
58633 울산 징크스 날려버린 서울 린가드, K리그1 22라운드 MVP 축구 03:21 8
58632 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비전 리그' 본격 출범 농구&배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