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입성 '예약' 김성현 "콘페리투어 1위가 목표"

PGA투어 입성 '예약' 김성현 "콘페리투어 1위가 목표"

링크핫 0 344 2022.06.02 15:36
김성현의 드라이버 티샷.
김성현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오는 9월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 (PGA)투어에 입성할 예정인 한국골프 차세대 기대주 김성현(24)은 PGA 2부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1위를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1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마친 김성현은 "PGA투어 스케줄이 미정이라 우선 (9월 첫째 주에 끝나는) 콘페리 투어 포인트 1위를 반드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 없이도 준우승 2회와 3위 한번 등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 포인트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콘페리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PGA투어에 입성한 '동갑 친구' 임성재(24)가 걸었던 길이 김성현에게 당면 목표인 셈이다.

김성현은 "(친구) 임성재가 PGA투어 시즌 초반에 열리는 대회 코스 특성과 주의할 점 등을 귀띔해줬다"면서 "PGA투어에 가게 되면 임성재처럼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소개했다.

신인 때 30개가 넘는 대회를 치러 '철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임성재는 가능하면 많은 코스를 경험해보려고 대회를 거의 빠지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성현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를 놓고 임성재와 김시우(27) 등 기존 PGA투어 선수들과 경쟁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아시안게임 연기는 내게는 일단 좋은 소식"이라는 김성현은 "PGA투어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아시안게임 대표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의식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는 내년 4월 세계랭킹에 따라 정한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난 4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지만,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대표 선수 선발도 내년으로 다시 미뤄졌다.

김성현은 "PGA투어 입성이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는 PGA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 다른 골프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PGA투어에서 살아남으려면 나흘 내내 일관된 샷 유지하는 게 과제"라는 김성현은 "미국에는 멀리 치면서도 쇼트게임까지 능한 선수가 많다. 나는 거리 늘리기보다는 퍼팅이나 일관성 향상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10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성현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김성현은 후반에는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김성현은 "초반에는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만회했다"면서 "코스가 어렵지 않아 타수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781 '베론 36득점' 한국전력, OK 추격 뿌리치고 개막 3연패 뒤 2연승(종합) 농구&배구 11.07 5
61780 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야구 11.07 4
61779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1R 단독 3위 골프 11.07 5
6177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11.07 5
61777 프로축구 대전, 하나은행컵 대전사랑 동호인대회 16일 개최 축구 11.07 4
61776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11.07 6
61775 북한, 브라질 꺾고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2연패 눈앞 축구 11.07 5
61774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골프 11.07 5
61773 한국 U-16 여자배구, 4강 진출…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농구&배구 11.07 4
61772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11.07 7
61771 포항, 탬피니스에 설욕 실패…홈에서 천신만고 끝 1-1 무승부 축구 11.07 5
6177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11.07 5
6176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11.07 6
61768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11.07 4
61767 '몰방 배구'에도 웃던 한국전력 베논, 월드시리즈 질문에는 울상 농구&배구 11.0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