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전쟁 멈춰달라' 호소

'축구 황제' 펠레,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전쟁 멈춰달라' 호소

링크핫 0 299 2022.06.02 12:09
2017년 모스크바에서 만난 푸틴(왼쪽)과 펠레(가운데), 마라도나.
2017년 모스크바에서 만난 푸틴(왼쪽)과 펠레(가운데), 마라도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축구 황제' 펠레(82·브라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펠레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크라이나가 A매치를 치른다"며 "개인적으로 전쟁을 멈추고 우리 모두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쓴다"고 적었다.

이날은 우크라이나가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스코틀랜드와 경기가 개최된 날이다.

펠레는 우크라이나-스코틀랜드 경기 시작에 앞서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다.

지난해 말 대장 종양 치료를 받고, 올해 초에도 요도가 좋지 않아 입원하는 등 건강 이상설이 계속 나도는 펠레는 "오늘 우크라이나는 조국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다만 90분만이라도 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춰달라"며 "폭력이 계속돼야 할 정당한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펠레는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우리가 모스크바에서 만나 웃으며 오래 악수하던 바로 그 당신의 손에 이 상황을 중단시킬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코틀랜드를 3-1로 꺾은 우크라이나는 6일 웨일스와 경기에서 이기면 올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646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3:22 6
58645 '4년 만의 V리그 복귀' 레베카, 프로배구 컵대회 출격 여부 관심(종합) 농구&배구 03:22 6
58644 FIFA 연구소도 인정한 전북 엔진 강상윤 '9월도 대표팀 청신호!' 축구 03:22 6
58643 [프로축구 포항전적] 수원FC 5-1 포항 축구 03:22 6
58642 MLS에서 뛰는 정상빈, 미네소타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축구 03:22 6
58641 MLB 클리블랜드, 트럼프의 구단 명칭 교체 요구 사실상 거부 야구 03:22 6
58640 이정후, 행운의 내야 안타 쳤지만…치명적인 수비 실수 야구 03:22 6
58639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팀 상위권 진입 위해"(종합) 야구 03:22 6
58638 김하성, 화이트삭스전 4회초 수비서 조기 교체…1볼넷·1도루 야구 03:22 6
58637 NBA 40세 가드 폴, 8년 만에 LA 클리퍼스 복귀 농구&배구 03:22 6
58636 아들 경기 관전한 타이거 우즈로 주니어 골프대회 '들썩' 골프 03:22 6
58635 WKBL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김영만 농구&배구 03:21 6
58634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3일 개막 골프 03:21 6
58633 울산 징크스 날려버린 서울 린가드, K리그1 22라운드 MVP 축구 03:21 7
58632 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비전 리그' 본격 출범 농구&배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