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총기사고 관련 메시지…TB는 기부·SF 감독은 국민의례 거부

MLB 총기사고 관련 메시지…TB는 기부·SF 감독은 국민의례 거부

링크핫 0 306 2022.05.28 11:25

탬파베이, 총기 사고 방지 위해 6천300만원 기부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미국이 나아질 때까지 국민의례 거부"

유밸디 총격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유밸디 총격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총기 사고 예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메시지의 형태는 다양하다.

최지만이 뛰는 탬파베이 레이스(TB) 구단은 기부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고,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 감독은 국민의례를 거부하기로 했다.

미국은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참사에 슬픔에 빠졌다.

참사가 일어나자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렸던 메이저리그 구단은 기부하거나, 총기 사고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어린이와 어른,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하루에 110명 이상의 미국인이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200명 이상이 총격을 당한다. 우리는 총기 폭력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구체적인 변화를 위해 우리 구단은 비영리 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에 5만달러(약 6천3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양키스 등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도 비슷한 성명을 냈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행동'으로 메시지를 전할 생각이다.

캐플러 감독은 28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미국)가 나아졌다고 생각되기 전까지는 미국 국가가 울릴 때 더그아웃 앞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경기 전 국가가 울리고, 감독 등 코치진은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다.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는 이 시간을 활용해 '국가 또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인종 차별 문제가 불거졌던 2022년에도 메이저리그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국가가 울릴 때 무릎을 꿇어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캐플러 감독은 "많은 사람이 야구 경기를 보며 잠시 이 세상이 주는 공포에서 벗어난다는 걸 알고 있다.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행위를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향한 공격이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안다"고 말하면서도 "(사회 활동가였던) 내 아버지는 '사회에 문제가 있을 때는 저항하라'고 가르치셨다. 이 나라 정치인들이 로비스트와 총기 업자의 이익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781 '베론 36득점' 한국전력, OK 추격 뿌리치고 개막 3연패 뒤 2연승(종합) 농구&배구 03:23 5
61780 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야구 03:23 4
61779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1R 단독 3위 골프 03:22 4
6177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5
61777 프로축구 대전, 하나은행컵 대전사랑 동호인대회 16일 개최 축구 03:22 4
61776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03:22 6
61775 북한, 브라질 꺾고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2연패 눈앞 축구 03:22 5
61774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골프 03:22 5
61773 한국 U-16 여자배구, 4강 진출…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농구&배구 03:22 4
61772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7
61771 포항, 탬피니스에 설욕 실패…홈에서 천신만고 끝 1-1 무승부 축구 03:22 5
6177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2 5
6176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1 6
61768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4
61767 '몰방 배구'에도 웃던 한국전력 베논, 월드시리즈 질문에는 울상 농구&배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