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소집 전이지만…황의조·정우영 등 파주NFC서 자율훈련

벤투호 소집 전이지만…황의조·정우영 등 파주NFC서 자율훈련

링크핫 0 427 2022.05.28 07:03
알사드에서 뛰는 국가대표 정우영이 파주NFC에서 훈련하는 모습.
알사드에서 뛰는 국가대표 정우영이 파주NFC에서 훈련하는 모습.

[정우영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팀으로는 이례적으로 경기를 1주일이나 앞둔 지난 26일 방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에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주말 프로축구 K리그 일정까지 마치고 나서인 30일 오후에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인다.

방문팀보다도 늦게 소집되지만, 벤투호의 준비도 이미 시작됐다. 특히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해외파들은 스스로 파주NFC를 찾아 몸을 만들며 소집을 대비하고 있다.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이 지난주 귀국한 뒤부터 일찌감치 파주NFC로 출퇴근하면서 자율훈련을 해왔다.

26일부터는 파주NFC를 찾은 선수가 세 명으로 늘었다.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 또 다른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자율훈련에 가세했다.

황의조(자료사진).
황의조(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셋은 26일과 27일 오전 파주NFC에서 1시간여 훈련하고 돌아갔다. 피지컬 코치 등 대표팀 스태프도 기꺼이 이들의 훈련을 도왔다.

K리거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훈련 장소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 해외파들로서는 파주NFC만큼 집중해서 몸만들기에 좋은 곳은 없을 터.

특히 다음 달 브라질에 이어 칠레(6일·대전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10일·수원월드컵경기장), 이집트(14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차례로 벌일 A매치 4연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이번 소집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에게는 월드컵 개막이 5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카타르로 데려갈 선수들을 가려낼, 얼마 남지 않은 중요한 시험 무대다. 반대로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이다.

해외파 선수들은 그동안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 소집 이후 합류해 하루 정도 손발을 맞추고 경기를 뛰는 일도 찾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해외파와 추가 발탁된 엄원상(울산)까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29명이 모두 함께 소집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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