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워넣기' 골프장 부정예약…매립지공사 직원들 벌금형

'끼워넣기' 골프장 부정예약…매립지공사 직원들 벌금형

링크핫 0 619 2021.10.19 10:34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골프장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골프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추첨제로 운영되는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을 지역단체 대표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명단 끼워넣기'를 한 매립지관리공사 직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 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직원 2명에게 벌금 200만∼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사 골프장 예약업무 담당자 C(50)씨와 골프장 이벤트 운영대행업체 직원 D(53)씨에게도 각각 벌금 1천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골프장 '드림파크 CC' 예약과 관련해 80차례가량 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추첨 방식으로 선정하는 골프장 예약자 명단에 평소 친분이 있는 지역단체 대표나 지역 주민들의 이름을 끼워 넣어 골프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일부 피고인들은 수도권매립지 공사 소속 직원으로서 골프장 운영과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중 범행했다"며 "피고인 C씨는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문서를 위조하거나 변조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통해 개인적인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전체 골프장 예약 건수 중 문제가 된 부정 예약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드림파크 골프장은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공기업인 매립지공사가 745억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가 끝난 제1매립장(153만㎡)에 36홀 규모로 조성했다. 다른 수도권 골프장보다 이용료가 싸 개장 초기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해 추첨제로 운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191 소토 놓친 양키스, 폭풍 영입…골드슈미트와 1년 181억원 계약 야구 12.23 10
55190 'AS로마 두 달 감독' 유리치, EPL 강등권 사우샘프턴 지휘봉 축구 12.23 8
55189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12.23 7
55188 [여자농구 올스타전 전적] 한국 올스타 90-67 일본 올스타 농구&배구 12.23 8
55187 한국 여자농구 올스타, 일본 올스타와 맞대결서 대승…MVP 진안 농구&배구 12.23 8
55186 LG, 정관장 잡고 파죽의 5연승…양준석 4쿼터 결정적 9점 농구&배구 12.23 8
55185 '끝 모를 추락' 맨시티, 애스턴 빌라에도 1-2 패…12경기서 1승 축구 12.23 8
55184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69-60 정관장 농구&배구 12.23 8
55183 KB손보 블랑코 대행 "경기장에 영향받지 않은 선수들, 고마워" 농구&배구 12.23 7
55182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12.23 8
55181 'K리그 올해의 감독' 윤정환, 2부 강등 인천 사령탑으로 축구 12.23 8
55180 KB손보, 임시 홈구장 개장 경기서 한국전력 완파…단독 4위로 농구&배구 12.23 8
55179 우즈, 아들과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합작…13언더파 골프 12.23 8
55178 [프로농구 원주전적] kt 81-77 DB 농구&배구 12.23 8
55177 이재성 76분+홍현석 교체출전…마인츠, 수적 열세에도 3-1 완승 축구 12.2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