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손흥민 득점왕 되면 기쁠 것…하지만 PK는 케인이"

콘테 감독 "손흥민 득점왕 되면 기쁠 것…하지만 PK는 케인이"

링크핫 0 346 2022.05.21 08:15

케인 식중독설에 "이런 경기 놓치려 하지 않아…출전할 것"

손흥민(왼쪽)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손흥민(왼쪽)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득점왕을 눈앞에 둔 손흥민(30)을 페널티킥 키커로 세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2021-2022시즌 EPL 최종전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의 페널티킥 키커는 해리 케인이다. 기회가 온다면 케인이 차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3일 0시 노리치 시티와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 21골(7도움)로 리그 득점 2위에 자리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아시아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에도 도전한다.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와는 단 한 골 차다.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전에서 페널티킥을 얻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이에 성공한다면 더 수월하게 득점왕에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키커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케인이며, 손흥민의 올 시즌 21골 중 페널티킥 득점은 하나도 없다.

아스널과 4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토트넘은 팀의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재 4위인 토트넘(승점 68·21승 5무 11패)은 5위 아스널(승점 66·21승 3무 13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케인(왼쪽)과 손흥민
케인(왼쪽)과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와 비기고 아스널이 상대인 에버턴에 승리하면 승점이 69로 같아지지만, 골 득실에서 토트넘(+24)이 아스널(+9)에 앞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EPL에선 리그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에 대해 "매우 기쁘다. 그는 이 자리에 있어 마땅하다"면서도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그다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손흥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매우 현명하다"며 "팀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하는 선수가 나오면, 내가 가장 먼저 기뻐할 거다. 하지만 둘 중에 골라야 한다면 내 답은 정해져 있다. 손흥민 역시 답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전에는 케인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 일부가 식중독에 걸렸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직전 번리전에 4명이 위장 문제를 보였고, 이번 주에도 몇 명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은 번리전과 같다"고 말한 콘테 감독은 케인의 출전도 확신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이 문제를 겪어 훈련에 불참했지만, 경기는 잘 소화했다. 케인은 이런 종류의 경기는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경기는 모두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588 '아모링과 갈등' 래시퍼드, 바르사 임대 임박…"원칙적 합의" 축구 07.21 10
58587 '4경기째 무승' 울산 김판곤 감독 "팬에게 송구…위기 넘겠다" 축구 07.21 10
58586 '최고 시속 155㎞' 두산 곽빈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야구 07.21 10
58585 이현중·여준석 45점 합작…남자 농구대표팀, 카타르에도 2연승(종합) 농구&배구 07.21 10
58584 U-19 여자농구, 나이지리아 꺾고 월드컵 9·10위전 진출 농구&배구 07.21 10
58583 셰플러, 디오픈 3R 4타 차 선두…임성재 4타 줄여 공동 22위 골프 07.21 10
58582 '평가전 4연승' 안준호 감독 "아시아컵서 남자 농구 전설되겠다" 농구&배구 07.21 11
58581 '야구 불모지' 北에 무슨 일로…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방북(종합2보) 야구 07.21 10
58580 아세안 U-23 축구 챔피언십 한국인 감독 맞대결서 '김상식 승리' 축구 07.21 10
58579 제라드·호이,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 골프 07.21 10
58578 탬파베이 김하성, 5경기 만에 멀티 히트…역전승 발판(종합) 야구 07.21 10
58577 [프로야구 중간순위] 20일 야구 07.21 10
58576 기성용과 함께 포항 데뷔전 치른 '기성용장학생' 골키퍼 홍성민 축구 07.21 10
58575 '김재호 후계자' 박준순 "등번호 무게감 느껴…성장하겠습니다" 야구 07.21 10
58574 즈베즈다 설영우, 개막전부터 결승골 도움…팀은 4-0 대승 축구 07.2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