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10연승 박민지 "매치에 강한 이유? 나도 몰라"

매치플레이 10연승 박민지 "매치에 강한 이유?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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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을 살피는 박민지.
그린을 살피는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사정권에 뒀다.

박민지는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은우(27)를 2홀 차로 제쳤다.

2019년 이 대회 조별리그 3차전을 이기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던 박민지는 작년 7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2연승으로 10연승을 거뒀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았다.

14회째를 맞은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다 연승 기록은 11연승이다.

2017년에 전승으로 우승하고 이듬해 조별리그 3경기를 이긴 뒤 16강전에서 진 김자영(31)이 기록의 주인공이다.

김자영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유일한 선수다.

박민지 말고도 2018년 우승자 박인비(32)도 10연승을 올린 적이 있다.

박민지가 20일 서연정(27)과 조별리그 3차전을 이기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16강에 진출해서 한 번 더 이기면 신기록을 수립한다.

전날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이기면서 매치 플레이 종합 전적 15승 2무 3패로 '매치 달인'의 경지에 오른 박민지는 "내가 매치플레이에 강한 이유는 사실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스트로크 플레이와 다름없이 볼을 페어웨이 떨구고, 그린에 올린 뒤 퍼트를 잘하면 이기는 것 아닌가"라던 박민지는 "다만 내 플레이가 썩 좋지 못해도 상대 선수가 더 나쁜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이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민지는 "매치 플레이는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상대방의 플레이에 따라 더 공격적으로 쳐야 할 때가 있고, 수비적으로 쳐야 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면서 "나는 공부도 못하고, 수학도 못 하는데…"라며 웃었다.

이날 박민지는 "샷과 퍼트 모두 날카로움이 없었다"고 자평하고 "(최)은우 언니의 경기가 후반에 안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9번 홀까지 3홀을 따냈지만 3홀을 내준 박민지는 10번 홀(파4) 버디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11번 홀(파4) 최은우가 파를 지키지 못해 2홀 차로 달아난 박민지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은우에게 1홀 차로 쫓겼다.

16번 홀(파3)에서 최은우가 그린을 놓친 뒤 3m 파퍼트를 넣지 못해 다시 2홀 차로 앞서간 박민지는 17번 홀(파4)을 파로 비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민지는 전우리(25)를 5홀차로 제치고 2연승을 달린 서연정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박민지는 "(서)연정 언니가 오늘 버디를 7개나 했더라. 나는 3개밖에 못했다"면서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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