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랭킹 58위 블랜드 "제명돼도 사우디 리그 뛰겠다"

골프 세계 랭킹 58위 블랜드 "제명돼도 사우디 리그 뛰겠다"

링크핫 0 181 2022.05.18 10:28
리처드 블랜드
리처드 블랜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는 리처드 블랜드(49·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8위인 블랜드는 18일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는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할 것"이라며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고 말했다.

리브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는 6월 초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인 새로운 골프 투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양분하는 세계 남자 골프계 질서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51억원을 내거는 등 막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유혹 중이다.

PGA 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는 허락 없이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나가는 선수들을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블랜드는 "나는 6달 뒤면 50세가 된다"며 "현실적으로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나가는 것이 나의 미래를 위해 합당한 결정"이라고 DP월드투어로부터 받을 징계를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BBC는 "블랜드가 프로로 전향한 1996년부터 벌어들인 상금은 600만 파운드(약 95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블랜드는 지난해 DP월드투어에서 478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처음 우승해 화제가 된 선수다.

이런 블랜드가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해 계약금 조로 받는 돈과 막대한 상금 등을 고려하면 단숨에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는 "이런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투어에 리브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예상했던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각자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결정을 내리면 되는 것"이라며 "누군가 나의 결정을 탐탁지 않아 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블랜드는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19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 중이다.

BBC는 "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우승 상금의 절반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7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10-0 롯데 야구 03:23 0
52178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염경엽 LG 감독 "작년과 올해 차이점, 접전에서 밀린다" 야구 03:22 0
52177 앨런 윌리엄스 아버지 판사·어머니 경찰서장…NBA 출신의 '공손한' 윌리엄스 농구&배구 03:22 0
52176 기자회견 하는 손준호 中축협 "손준호 영구제명 FIFA통지"…中외교부 "법정서 죄 인정"(종합) 축구 03:22 0
52175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 "임기 마치면 떠나라" 축구 03:22 1
52174 투구하는 라우어 KIA, 롯데 꺾고 5연승 신바람…정규시즌 우승 위한 매직넘버 '5' 야구 03:22 0
52173 KIA 매직넘버 5 KIA,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5'…삼성, 5승 추가하면 자력 2위(종합) 야구 03:22 0
52172 김도영, 30홈런-100타점-100득점-30도루 달성 김도영, 프리미어12 예비 명단…김혜성, 군사훈련 때문에 불발 야구 03:22 0
52171 삼성 선발 코너 삼성 코너, 가벼운 등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 제외…휴식 차원 야구 03:22 0
52170 부산 성호영 계약 해지 K리그2 부산, 음주운전 성호영 계약해지…연맹은 활동정지 조치(종합) 축구 03:22 0
52169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현경(왼쪽부터), 윤이나, 황유민, 김우정 4승 선착 노리는 박현경 "읏맨오픈, 그 어느 때보다 우승하고파" 골프 03:22 0
52168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10-4 NC 야구 03:21 0
52167 [프로야구 대전전적] 삼성 7-1 한화 야구 03:21 0
52166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모의고사 없이 본고사서 첫승 거둔 홍명보 "나쁘지 않은 결과" 축구 03:21 0
52165 '영원한 11번' 최동원 기리며…롯데, 14일 한화전 추모경기 진행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