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GK 선방지수' 도입…1위는 인천 김동헌·안산 이승빈

K리그 'GK 선방지수' 도입…1위는 인천 김동헌·안산 이승빈

링크핫 0 472 2022.05.17 15:57
인천의 김동헌
인천의 김동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골키퍼의 선방 능력을 수치화한 '선방지수'를 도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골키퍼가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얼마나 많이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골키퍼 선방지수'를 17일 소개했다.

선방지수는 최근 K리그에 도입된 '기대 득점(xG)' 개념에서 출발한다. 기대 득점은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한다.

이를 유효슈팅으로 한정한 '유효슈팅 내 기대 득점(xGOT·Expected Goal on Target)'이 선방지수 산출의 기반이 된다.

xGOT 값이 클수록 해당 상황에서 기록된 슈팅의 질이 좋았다는 뜻이고, 골키퍼로선 그만큼 막기가 어려웠다는 의미가 된다.

특정 경기나 기간 중 골키퍼가 맞이한 xGOT 값을 합한 뒤 여기서 실제 기록한 실점을 뺀 값이 선방지수로 명명됐다.

이번 시즌 K리그1 1∼12라운드에서 7경기 이상 출장한 골키퍼를 대상으로 선방지수를 집계한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동헌이 3.54로 1위에 올랐다.

김동헌은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40차례 유효슈팅을 맞이했는데, xGOT 합계가 12.54였다. 실점은 9골을 기록했다.

FC서울의 양한빈이 3.09,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동준이 2.71, 대구FC의 오승훈이 2.71로 뒤를 이었다.

15라운드까지 치러 8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상이 된 K리그2에선 안산 그리너스의 이승빈이 6.56으로 선방지수가 가장 높았다. 2위는 부천FC의 최철원(3.86)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기록지에 기록되는 '공식 기록', 각종 분석으로 수집하는 '부가 기록' 등 양적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주관적 평가를 결합한 '질적 데이터'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단순 수치를 넘어서 경기력의 '질'을 평가하려는 시도다.

연맹은 기대 득점과 골키퍼 선방지수 외에 팀의 전방 압박의 강도를 측정하는 '압박지수'도 향후 월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781 '베론 36득점' 한국전력, OK 추격 뿌리치고 개막 3연패 뒤 2연승(종합) 농구&배구 03:23 5
61780 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야구 03:23 4
61779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1R 단독 3위 골프 03:22 4
6177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5
61777 프로축구 대전, 하나은행컵 대전사랑 동호인대회 16일 개최 축구 03:22 4
61776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03:22 6
61775 북한, 브라질 꺾고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2연패 눈앞 축구 03:22 5
61774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골프 03:22 5
61773 한국 U-16 여자배구, 4강 진출…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농구&배구 03:22 4
61772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7
61771 포항, 탬피니스에 설욕 실패…홈에서 천신만고 끝 1-1 무승부 축구 03:22 5
6177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2 5
6176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1 6
61768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4
61767 '몰방 배구'에도 웃던 한국전력 베논, 월드시리즈 질문에는 울상 농구&배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