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 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삼성 오재일이 끝내기 역전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9.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정규리그 종료를 불과 49경기만 남긴 시점에서도 포스트시즌 대진표는 확정되지 않았다.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팀이나 5위에 사활을 건 팀 모두에 이번 주가 최대 승부처다.
쫓기는 선두 kt wiz와 1.5경기 차로 쫓아온 2위 삼성 라이온즈가 22∼23일 대구에서 시즌 마지막으로 붙는다.
현상 유지를 위해선 kt는 1승 이상을 거둬야 하고, 삼성은 뒤집으려면 2경기를 다 따내야 한다. 달구벌이 뜨거워진다.
지난주 지옥의 8연전을 3승 2무 3패로 마친 3위 LG 트윈스도 kt와 삼성 추격에 속도를 낸다.
삼성을 1경기 차로 추격 중인 LG는 삼성보다 5경기를 덜 치러 승수를 더 보탤 여지가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1무 3패로 우세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잘 넘기고 주말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도 반타작 이상을 하면 돌풍의 핵이 될 수도 있다.
사실상 가을 야구 경쟁에서 낙오한 롯데 자이언츠를 빼고 5위 싸움은 두산, SSG 랜더스, 키움, NC 다이노스 4개 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4위 두산과 7위 NC의 격차는 2경기여서 4개 팀의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막판까지 승률 5할 언저리에서 단 1승이라도 더 보태는 팀이 4∼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5위 SSG는 인천 홈으로 NC와 두산을 차례로 불러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올 시즌 NC에 4승 2무 8패, 두산에 4승 1무 7패로 약했다. 이번에도 징크스를 끊지 못하면 5위 싸움이 힘들어진다.
'고춧가루'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들을 어떻게 괴롭힐지도 관심사다.
KIA는 SSG, kt, NC와 6번 대결한다. 특히 NC는 주말 더블헤더 포함 KIA와 4번이나 부닥친다.
KIA는 SSG에 5승 1무 9패, kt에 5승 2무 8패, NC에 2승 10패로 밀렸다.
강팀에 승리를 헌납하는 '승리 자판기'로 남을지, 결정적인 순간 천적의 발목을 낚아채 자존심을 회복할지 KIA의 행보를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 프로야구 주간일정(19∼24일)
구장 | 19일 | 20일 | 21일 | 22일 | 23일 | 24일 |
잠실 | 키움-LG | LG-두산 | ||||
인천 | NC-SSG | 두산-SSG | ||||
수원 | 키움-kt | |||||
대구 | 두산-삼성 | kt-삼성 | SSG-삼성 | |||
창원 | kt-NC | KIA-NC | ||||
광주 | SSG-KIA | kt-KIA | 한화-KIA | |||
부산 | 한화-롯데 |
※ 23일 KIA-NC, 24일 LG-두산 경기는 더블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