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납한 2023년 아시안컵축구, 한국 개최 나설까

중국이 반납한 2023년 아시안컵축구, 한국 개최 나설까

링크핫 0 457 2022.05.14 18:09

대한축구협회도 2019년 개최지 선정 때 유치 신청했다 철회한 대회

2019년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모습
2019년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중국이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새로운 개최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4일 홈페이지에 "중국축구협회(CFA)와 폭넓은 논의 끝에 CFA로부터 2023년 아시안컵을 개최할 수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중국이 개최권을 포기하게 된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한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올해 자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하계 아시안게임(9월 항저우)과 하계유니버시아드(6∼7월 청두)를 연기하기로 했다.

2023년 아시안컵은 내년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중국 10개 도시에서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은 2019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FC 임시총회에서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1년 남짓 남겨놓고 중국이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하면서 AFC는 당장 새로운 개최국을 찾아야 하게 됐다.

AFC는 일단 2023년 대회 개최와 관련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적정한 때 알리겠다고만 밝힌 상황이다.

2023년 아시안컵은 애초 우리나라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대회다. 한국을 비롯한 4개국이 유치 신청을 희망했으나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이 철회하면서 중국에 개최권이 돌아갔다.

[중국의 2023년 아시안컵 개최권 반납 소식을 전한 AFC.
[중국의 2023년 아시안컵 개최권 반납 소식을 전한 AFC.

[AFC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축구협회의 경우 같은 해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유치 신청을 거둬들인 바 있다.

협회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제안으로 북한과 2023년 여자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했고, 북한과 협의할 기회가 없어 일단 우리나라의 단독개최로 2019년 4월 FIFA에 유치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 등을 이유로 유치계획서 제출 시한인 2019년 12월에 여자월드컵 유치신청 철회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1956년 시작해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안컵은 아시아 대륙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한 번도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중국이 2023년 대회 개최권을 내놓으면서 애초 우리나라도 유치 신청까지 했던 만큼 다시 도전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준비 기간이 1년여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AFC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면서 새롭게 대회 유치에 뛰어들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아시아에서는 월드컵 다음 규모와 수준의 국가대항전인 만큼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현재로서는 대한축구협회도 AFC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아시안컵 규모의 대회를 치르려면 우선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AFC의 후속 조치가 나와야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781 '베론 36득점' 한국전력, OK 추격 뿌리치고 개막 3연패 뒤 2연승(종합) 농구&배구 03:23 5
61780 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야구 03:23 4
61779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1R 단독 3위 골프 03:22 4
6177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5
61777 프로축구 대전, 하나은행컵 대전사랑 동호인대회 16일 개최 축구 03:22 4
61776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03:22 6
61775 북한, 브라질 꺾고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2연패 눈앞 축구 03:22 5
61774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골프 03:22 5
61773 한국 U-16 여자배구, 4강 진출…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농구&배구 03:22 4
61772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7
61771 포항, 탬피니스에 설욕 실패…홈에서 천신만고 끝 1-1 무승부 축구 03:22 5
6177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2 5
6176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1 6
61768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4
61767 '몰방 배구'에도 웃던 한국전력 베논, 월드시리즈 질문에는 울상 농구&배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