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없이 OK금융그룹 완파…레오도 묶었다(종합)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없이 OK금융그룹 완파…레오도 묶었다(종합)

링크핫 0 361 2021.10.17 19:45

여자부 현대건설 야스민, IBK기업은행 상대로 트리플크라운…43득점 원맨쇼

현대캐피탈 선수단
현대캐피탈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없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1)로 역전승했다.

대대수가 OK금융그룹의 승리를 예상했던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이 개막 직전 초대형 악재를 겪었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발목을 다친 외국인 선수 보이다르 뷰세비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를 영입했는데, 히메네즈 마저 이달 초 대퇴직근 힘줄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대캐피탈은 최소 3개월 정도 국내 선수로만 리그를 소화해야 한다.

최악의 분위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은 똘똘 뭉쳐서 난적 OK금융그룹을 제압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19-19에서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얻은 뒤 상대 팀 박창성의 블로킹 네트 터치 반칙으로 2점 차로 도망갔다.

이후 최민호가 상대 팀 레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최민호는 23-20에서도 박원빈의 공격을 차단했다.

베테랑 문성민은 풀타임을 뛰며 18득점을 보태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허수봉은 2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최민호는 블로킹으로만 5득점 하는 등 12점을 올렸다.

V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레오는 7시즌 만에 치른 V리그 복귀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레오는 35점을 올린 가운데 개인 범실도 8개나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6.14%를 기록했다.

공격하는 야스민
공격하는 야스민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현대건설 야스민이 공격하고 있다. 2021.10.17 [email protected]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기록한 '거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7)로 이겼다.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신장 196㎝의 장신 라이트, 야스민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했다.

야스민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묵직한 스파이크를 때리며 IBK기업은행의 벽을 손쉽게 뚫었다.

경기 초반엔 몸이 덜 풀린 듯 개인 범실 4개를 기록하는 바람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본격적인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엄청난 탄력으로 상대 센터 위에서 공을 내리꽂았다. 김수지 등 IBK기업은행의 '도쿄올림픽 센터 라인'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야스민은 2세트에서 거둔 팀 17득점 중 11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2세트를 25-15로 손쉽게 가져온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야스민을 앞세웠다.

야스민은 쉽게 지치지도 않았다. 4세트 승부처마다 높이 날아 강타를 날렸다.

기세를 완전히 가져온 현대건설은 큰 위기 없이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끝냈다.

야스민은 43점을 올린 가운데 블로킹 4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해 V리그 데뷔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센터 양효진과 이다현도 각각 9득점을 하고 뒤를 받쳤다.

도쿄올림픽 4강의 주역 김희진은 5득점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907 속공으로만 37점…쉼 없이 달린 프로농구 SK, KCC에 36점차 승(종합) 농구&배구 03:23 1
53906 KCC 버튼, 오재현에 묶여 1점…전창진 "변화 필요하단 생각도" 농구&배구 03:22 1
53905 포천시민축구단, 승강전서 노원유나이티드 잡고 K3리그 잔류 축구 03:22 1
53904 박길영 수원FC 감독 "심박수 145까지…사령탑 7년차 우승 뿌듯" 축구 03:22 1
53903 '안혜지 22점'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제압…개막 4연승 농구&배구 03:22 1
53902 '황택의 돌아온' KB손보, 엘리안 빠진 한전 꺾고 5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1
53901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4-0 강원FC 축구 03:22 1
53900 빡빡해진 KBL 판정이 흡족한 오재현 "작년엔 다 파울이었는데…" 농구&배구 03:22 1
53899 홍명보호 합류하는 배준호, 5호 도움…스토크시티에 승점 안겨 축구 03:22 1
53898 은퇴 경기서 우승한 여자축구 심서연 "하늘의 엄마도 기뻐할 것" 축구 03:22 1
53897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2 1
53896 '펀한 농구' SK 전희철 감독, 고메즈 덩크 실패도 "재밌잖아요" 농구&배구 03:21 1
53895 KPGA 최종전 3R 주연은 '늦게 핀' 이대한…홀인원 포함 5언더파 골프 03:21 1
53894 속공으로만 37점…쉼 없이 달린 프로농구 SK, KCC 36점 차 대승 농구&배구 03:21 1
53893 [여자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