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1골 2도움' 울산, 강원에 역전승…재도약 발판

'엄원상 1골 2도움' 울산, 강원에 역전승…재도약 발판

링크핫 0 479 2022.05.08 15:24

울산 3-1 승리로 선두 질주…강원에 10년·20경기째 무패

강원전에서 골 세리머니 하는 울산 엄원상.
강원전에서 골 세리머니 하는 울산 엄원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엄원상의 '원맨쇼'로 재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울산은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전반에만 1골 2도움으로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뒤집기에 앞장섰다.

레오나르도는 엄원상의 도움으로 K리그 데뷔 후 첫 멀티 골을 작성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돌아온 울산은 5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시즌 첫 정규리그 패배까지 당했다.

자칫 부진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8승 2무 1패로 승점을 26으로 늘린 울산은 선두를 질주했다.

강원을 상대로는 2012년 5월 26일 1-2 패배 이후 정규리그 20경기 무패(16승 4무)를 이어갔다.

최근 7경기 무승(3무 4패)에 허덕인 강원은 승점 10(2승 4무 5패)에 머물렀다.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전사'인 홍명보 울산 감독과 최용수 강원 감독이 K리그 사령탑으로 벌이는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전반 14분 먼저 달아날 기회를 날렸다.

김민준이 강원 정승용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유상훈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강원은 3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울산 진영 왼쪽에서 양현준이 개인기로 상대 수비 두 명을 벗겨낸 뒤 패스한 공이 수비수 김영권에게 걸렸으나 김대우가 재차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25분 22세 이하(U-22) 자원인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바로 효과를 봤다.

득점 후 포효하는 울산 레오나르도.
득점 후 포효하는 울산 레오나르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엄원상은 그라운들르 밟은 지 2분 만에 상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 공을 따낸 뒤 레오나르도에게 연결해 동점 골을 도우며 쇼 타임을 시작했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설영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차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엄원상의 올 시즌 리그 5호 골.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엄원상은 문전으로 쇄도하던 레오나르도에게 공을 찔러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강원은 후반 들어 만회를 노렸지만 후반 22분 양현준의 슈팅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걸리고, 후반 41분 임창우의 왼발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중앙수비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는 울산도 이날 김영권마저 다치면서 후반 24분 풀백자원인 이명재와 교체돼 승리에도 시름은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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