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대회에 '평균 330야드' 괴물 장타자 등장

PGA투어 대회에 '평균 330야드' 괴물 장타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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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던 매슈스의 힘찬 드라이버 스윙.
브랜던 매슈스의 힘찬 드라이버 스윙.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괴물 장타자'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올해 27살의 미국 청년 브랜던 매슈스다.

콘페리투어에서 뛰는 그는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콘페리투어 파나마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스타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 PGA투어 입성이 확실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매슈스를 '프로 골프 무대에서 가장 볼을 멀리 치는 선수'라고 썼다.

연습 라운드에서 그가 드라이버로 친 볼은 330야드를 날아 페어웨이에 떨궜다. 그는 "330야드는 기본이고, 340야드도 친다"고 말했다.

매슈스의 드라이버 클럽 헤드 스피드는 시속 135마일(217㎞)에 이른다. 볼 스피드는 시속 190마일(305㎞)까지 측정됐다고 매슈스를 오랫동안 지도해온 코치 데일 그레이는 밝혔다.

그는 6번 아이언으로 216야드, 5번 아이언으로 231야드를 보낸다.

키 193㎝에 체중 95㎏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매슈스는 팔이 길고 어떤 선수보다 스윙 아크가 크다.

그러나 매슈스의 장타 비결은 따로 있다.

그의 첫 스승인 아버지는 "무조건 멀리 보내는 게 먼저다. 그리고 똑바로 치는 건 나중에 배우라"고 가르쳤다.

매슈스는 "어릴 때부터 있는 힘껏 공을 때렸다. 기술보다 스윙 스피드를 먼저 키웠다. 어릴 때부터 장타를 쳤다"고 말했다.

2013년 그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는 다른 선수보다 100야드 더 멀리 쳤다.

매슈스는 현재 콘페리투어 장타 순위에서 34위(307야드)다.

그러나 이는 착시 효과다.

장타 순위는 대회마다 2개 홀에서 잰 비거리를 토대로 매긴다. 이 측정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매슈스는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딱 두 번 쳤다. 코스를 보고 드라이버를 칠만한 곳이 아니었다. 내 장점을 살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콘페리투어에서는 평균 331야드로 장타왕에 올랐다.

매슈스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자주 꺼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스를 돌아보니 내게 익숙한 느낌"이라는 그는 많은 관객 앞에서 경기하는 만큼 화려한 장타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장타 스승' 아버지가 매슈스의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를 보러 온다는 사실이 그의 '장타 본능'을 부추긴다.

매슈스는 이번이 PGA투어 대회 첫 출전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컷 탈락한 적이 있다.

당시 매슈스가 출전하게 된 사연도 언론을 탔다.

PGA투어 3부 투어 격인 PGA투어 라틴아메리카에서 뛰던 그는 아르헨티나 오픈 연장전에서 어떤 관객이 큰 소리를 내는 바람에 퍼트를 놓치고 우승을 내줬다.

그는 퍼트를 방해한 관객에게 다가가 장갑에 사인해서 건네줬다. 그 관객은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이긴 상대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면서 자신의 패배에 어떤 핑계도 대지 않았다.

이 사연을 전해 들은 아널드 파머 유족이 매슈스에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초청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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