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도전 마친 전남 전경준 "결과 못 내 아쉬워…최선 다했다"

ACL 도전 마친 전남 전경준 "결과 못 내 아쉬워…최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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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준 감독
전경준 감독

[전남 드래곤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K리그2 팀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섰으나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든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은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 감독은 30일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 결과를 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감독인 제게 (책임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은 이날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겨 G조 3위(승점 8)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탈락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 K리그2 팀으로는 최초로 ACL 무대를 밟은 전남은 필리핀의 유나이티드 시티에 2승을 거두고 멜버른 시티(호주), 빠툼을 상대로 승점 1씩을 따냈으나 조별리그 통과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전 감독은 이날 전남의 경기력에 대한 호평에 "축구엔 판정승이 없다. 결과를 내는 팀이 이기는 게 축구"라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좋은 축구라고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다시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그땐 실패하지 않고 16강, 8강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시즌 초반 K리그2에선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승격 도전을 위해선 당장 리그로 돌아가 승점을 쌓는 게 급선무다.

전 감독은 "돌아가면 미뤄진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ACL로 인해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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