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자책골' 울산, 조호르에 또 덜미…ACL 조별리그 탈락

'추가시간 자책골' 울산, 조호르에 또 덜미…ACL 조별리그 탈락

링크핫 0 480 2022.04.30 20:13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울산 선수들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에 또 덜미를 잡히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울산은 3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박용우의 자책골로 1-2로 졌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승점 10을 쌓은 울산은 조호르(승점 13),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1)에 이어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0년 ACL 우승팀인 울산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울산은 2018, 2019년에는 16강에 올랐고, 지난해엔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홈 팬의 열성적 응원을 등에 업은 조호르에 2패를 당한 게 이번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던 18일 조호르와의 2차전처럼 이날도 울산은 이른 시간 먼저 실점했다.

전반 4분 페널티 아크 뒤편 중앙에서 원두재가 베르손을 잡아끌어 경고를 받았는데, 이 상황에서 조호르의 프리킥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 벨라스케스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꿰뚫으며 선제골이 됐다.

울산 아마노의 골 세리머니
울산 아마노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울산은 1분 만에 균형을 이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매슈 데이비스가 내보내려던 공을 윤일록이 따내 패스를 연결했고, 뒤이어 들어온 아마노 준의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치열한 양상 속에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고를 안고 있던 원두재를 전반 29분 이규성으로 바꾸는 조기 교체 카드를 가동했고, 전반은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10분 윤일록, 아마노, 고명진 대신 이청용, 엄원상, 박용우를 내보내고, 후반 28분엔 바코를 마크 코스타로 바꿔 앞서가는 골을 노렸으나 막바지 조호르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
울산의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라마단 사이풀라의 크로스를 벨라스케스가 머리로 받아냈으나 다소 약해 조현우 골키퍼의 품으로 들어갔고, 후반 45분 사이풀라의 페널티 지역 왼쪽 오른발 슛은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추가 시간 조호르의 사파위 라시드, 울산의 엄원상이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며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종료 직전 울산은 자책골에 울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아리프 아이만의 슛이 울산 선수에 맞고 굴절된 것을 조현우가 펀칭했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이어진 아이만의 슛을 박용우가 골대 앞에서 막아내려 했으나 발을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30일)

▲ I조 6차전(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

울산 현대 1(1-1 0-1)2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 득점 = 레안드로 벨라스케스(전5분·조호르) 아마노(전6분) 박용우(후49분 자책골·이상 울산)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260 윤홍범 회장(가운데 팻말을 든 이)과 한일 양국 골프연습장협회 임원진. 한일 골프연습장협회, 국내서 친선 골프 대회로 교류 골프 03:23 0
60259 추석 농산물 선물세트 스포츠와 농업의 상생…전북현대, 추석 과일 선물세트 출시 축구 03:23 0
60258 OK저축은행 선수단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컵대회서 KB손보에 3-0 완승 농구&배구 03:22 0
60257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OVO컵 대회, 6개 팀으로 파행 운영…현대캐피탈 중도하차(종합) 농구&배구 03:22 0
60256 대한축구협회, 오비맥주와 공식 파트너 계약 대한축구협회, 오비맥주 카스와 공식 파트너 계약…2031년까지 축구 03:22 0
60255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결국 KOVO컵 중도하차…"뛸 선수가 없다" 농구&배구 03:22 0
60254 응원에 답례하는 마쓰야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마쓰야마 출전 골프 03:22 0
60253 KBL 프렌즈 공식 계정 신설 KBL 프렌즈 캐릭터 SNS 계정 개설…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 농구&배구 03:22 0
60252 2025 서울 EOU컵 홍보대사 임상협 'K리그 레전드' 임상협, 2025 서울 EOU컵 홍보대사 위촉 축구 03:22 0
60251 세븐일레븐, 야구팬 위한 세븐일레븐, 야구팬 위한 'KBO 카드 플러스' 선보여 야구 03:22 0
60250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7-6 키움 야구 03:22 0
60249 신창무 '2도움' 맹활약 광주 신창무 "이제 감독님 축구에 녹아드는 듯" 축구 03:22 0
60248 14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앤더스 톨허스트 미세 조정력까지 뛰어난 LG 우승 청부사 톨허스트의 역투 야구 03:21 0
60247 왼쪽부터 배우 신현준·정준호, 전 배구선수 김연경 신현준·정준호·김연경,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 농구&배구 03:21 0
60246 사과문 발표한 한국배구연맹 KOVO, 컵대회 파행 운영에 사과문 발표…"후속 조치할 것"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