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구 투혼' kt 데스파이네 "조금 더 던질 수 있었다"

'127구 투혼' kt 데스파이네 "조금 더 던질 수 있었다"

링크핫 0 1,025 2021.10.16 21:08

"불펜진 휴식 주고 싶어 8회 등판 자청…완봉도 생각했다"

kt 데스파이네
kt 데스파이네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6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승리투수가 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0.16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는 127구를 던지고도 "조금 더 던질 수 있었다"며 '철완'을 과시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1-2 대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타선이 살아난 kt는 7회말 3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달아났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kt는 선발 데스파이네를 내리지 않았다.

데스파이네의 투구 수가 적은 것도 아니었다. 데스파이네는 7회초까지 110구를 던졌다. 하지만 그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데스파이네는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은원에게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최재훈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해 2실점 했다. 데스파이네는 이후 하주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이대은에게 넘겼다.

이대은이 추가 실점을 막아 데스파이네의 이날 경기 성적은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이 됐다.

경기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데스파이네는 괜히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애꿎은 평균자책점만 희생한 셈이 됐다.

역투하는 데스파이네
역투하는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그는 아쉬워하지 않았다. 경기 후에 만난 데스파이네는 불펜진에 휴식을 주기 위해 8회초 등판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팀이 많은 득점을 지원해준 덕분에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내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데스파이네는 "점수 차이는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았고, 이전까지 실점도 하지 않았다. 잘하면 완봉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127구는 9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125구를 넘는 데스파이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다.

그는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진 투구 수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조금 더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야구장은 때 이른 추위로 기온이 급하강해 사실 투구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하지만 쿠바 출신의 데스파이네는 "내게는 던지기 좋은 날씨였다"며 "그래서 더 많은 투구 수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가 포스트시즌에서 9회 깜짝 등판한 걸 봤다는 데스파이네는 "불펜이나 마무리투수로 던진 경험이 있어서 팀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465 [여자농구결산] ③박지수·강이슬 FA 시장 나온다…KB '왕조' 이어갈까 농구&배구 03:23 3
66464 김진태·정광열 후보, 춘천 프로야구단 유치 공약 발표 야구 03:23 2
66463 프로축구연맹, K리그 아카데미 '디지털트렌드 과정' 개최 축구 03:23 2
66462 '최지만 입단' 장원진 울산 감독 "통화로 설득…금방 적응할 것" 야구 03:23 2
66461 '오른쪽 팔꿈치 부상' LG 마무리 유영찬, 결국 수술대행 야구 03:23 2
66460 흔들리는 프로야구 한화 김서현, 시즌 첫 1군 엔트리 말소 야구 03:22 2
66459 [여자농구결산] ②'최다출전' 김정은·'최연소 신기록' 허예은…코트 빛낸 별들 농구&배구 03:22 3
66458 배구연맹, 음주운전 적발 안혜진에게 엄중 경고·제재금 500만원(종합) 농구&배구 03:22 2
66457 송성문, 대주자로 MLB 데뷔…역대 29번째 한국인 빅리거 야구 03:22 2
66456 '울산 입단' 최지만, "일본·대만서도 연락왔지만 목표는 KBO" 야구 03:22 3
66455 대승에 웃지 못한 K리그1 대전 "마사, 척추돌기골절 3~4주 치료" 축구 03:22 2
66454 '설영우 쐐기골' 즈베즈다, 세르비아 리그 우승…9연패 달성 축구 03:22 3
66453 K리그2 전남 박동혁 감독, 성적 부진에 어드바이저로 보직 변경 축구 03:22 2
66452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3:22 3
66451 '여전한 경쟁력' 고우석, 더블A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야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