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PGA투어에 "슈퍼골프리그 참가하게 해달라"

미컬슨, PGA투어에 "슈퍼골프리그 참가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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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방향을 쫓는 필 미컬슨.
공의 방향을 쫓는 필 미컬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필 미컬슨(미국)이 예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슈퍼골프리그에 합류한다.

미컬슨은 오는 6월 슈퍼골프리그 개막전에 출전하게 해달라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요청했다고 26일(한국시간) 골프채널 등이 보도했다.

슈퍼골프리그 개막전은 오는 6월 9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의 센츄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PGA투어 선수는 주관 또는 공동주관하지 않는 대회에 나서려면 대회 시작 45일 전에 PGA투어 사무국에 '타 투어 대회 출전 요청'을 내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컬슨은 작년부터 공공연하게 슈퍼골프리그 출범을 지지했다.

그는 PGA투어가 선수들을 착취한다고 주장하면서 인권 탄압을 일삼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두둔했다가 역풍을 맞아 그동안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근신 중이었다.

미컬슨이 슈퍼골프리그 개막전 출전 신청을 내면서 PGA투어의 대응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PGA투어는 슈퍼골프리그에 합류하는 선수는 제명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기 때문이다.

한편 미컬슨은 오는 5월 PGA챔피언십, 6월 US오픈에도 출전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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