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 1위 유해란 "올해는 '해란 천하' 만들면 좋겠죠"

KLPGA 상금 1위 유해란 "올해는 '해란 천하' 만들면 좋겠죠"

링크핫 0 401 2022.04.24 17:11
환하게 웃는 유해란.
환하게 웃는 유해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권훈 기자 =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해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유해란(21)이 '해란 천하'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유해란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박민지 선배가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민지 천하'를 이뤘다"고 말문을 연 뒤 "나도 이번 우승을 계기 삼아 올해는 '해란 천하'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시즌 첫 우승이 일찍 나왔다"면서 "이런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들어 세 차례 대회에서 3위-4위-우승이라는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늘 샷이 흔들렸다. 시즌 전반에는 흔들리는 샷을 바로 잡아가면서 후반에야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유해란은 "올해는 미국 전지 훈련에서 샷이 딱 잡혀서 시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스윙에 딱 맞는 클럽을 손에 쥔 채 시즌을 시작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미국 전지 훈련 장소에서 5분 거리에 내가 쓰는 클럽 피팅 센터가 있었다. 거기서 맞춘 클럽이 내 스윙과 딱 맞는다"고 유해란은 설명했다.

앞서 유해란은 2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치고선 "새로 마련한 드라이버가 백스핀을 줄여줘 비거리가 더 나가면서도 정확해졌다. 장비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한 바 있다.

유해란의 샷은 탄도가 높고 스핀이 많은 편이었다. 큰 키(176㎝)와 당당한 체격에 비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다소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던 유해란은 올해 이번 대회에서는 평균 261야드의 장타를 때렸다.

작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유해란은 "작년에는 코스가 좁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널찍하더라"며 웃었다.

"아픈 기억이 있어서 컷 통과만 하자고 마음먹었던 대회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더 기쁘다"는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 3퍼트에 대해서는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떨렸다.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챔피언 퍼트를 해본 적이 없다. 인간적이라고 해두자"라고 말했다.

이날은 3라운드까지와 달리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조금 답답했다는 유해란은 "그래도 18번 홀 빼고는 넣을 건 다 넣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란 천하'를 꿈꾸는 유해란은 다음 목표로 2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을 겨냥했다.

"제일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대회라서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는 유해란은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이니 내가 할 일은 준비를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년째 KLPGA 투어에서 뛰는 유해란은 "여유가 생긴 건 사실이다. 경기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면서 "미국 무대 진출은 하고는 싶지만, 일부러 쫓기보다는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005 '백승호 풀타임' 버밍엄, 셰필드에 0-3 완패…4경기째 무승 축구 03:22 3
63004 은퇴 앞두고 최다 출전 대기록 세운 김정은 "19경기 남았네요" 농구&배구 03:22 3
63003 '곧 59세' 일본축구 미우라, 5년 만에 J리그 복귀 임박 축구 03:21 3
63002 '황희찬 89분' 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에 0-2 패배…10연패 수모 축구 03:21 3
63001 현대건설 '새 철벽' 김희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뛴다" 농구&배구 03:21 2
63000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종합) 축구 03:21 3
62999 이정후, MLB닷컴 선정 '2025 세계 올스타'…오타니와 나란히 야구 03:21 3
62998 현대건설, IBK 꺾고 6연승…1위 도로공사 승점 1차 추격(종합) 농구&배구 03:21 2
62997 K리그1 광주, 이정효 감독과 계약 해지…차기 사령탑 선임 착수 축구 03:21 2
62996 음바페, 올해 59호골 작렬…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축구 03:21 2
62995 맷 쿠처, 주니어 선수 아들과 PNC 챔피언십 1R 단독 1위 골프 03:21 3
62994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1 3
62993 디애슬레틱 김혜성 평가 "생존하려면 스윙 교정 지속해야" 야구 03:20 3
62992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 축구 03:20 3
62991 '이강인 결장' PSG, 퐁트네 풋에 4-0 대승…프랑스컵 32강행 축구 03:2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