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감독, 재회한 정승원과 관계에 "전혀 문제없다"

수원 이병근 감독, 재회한 정승원과 관계에 "전혀 문제없다"

링크핫 0 485 2022.04.21 15:35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수원 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병근(49) 감독은 재회한 제자 정승원(25)과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병근 감독은 21일 경기도 화성의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원이와는 대구FC에서 함께 있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수원 부임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은 '불편한 재회'를 걱정했다.

2019년 대구 수석코치를 맡았던 이 감독은 감독 대행을 거쳐 2021시즌 정식 사령탑으로 대구를 지휘했고, 정승원은 2017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에서 뛰었다.

이들이 함께한 지난 시즌 대구에서는 몇 가지 사건이 있었다.

정승원은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과 계약과 관련해 견해차를 보였다.

이로 인해 대구는 초반 일부 경기를 정승원 없이 치러야 했고, 이병근 감독은 "선수라면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으로 인정받으려고 했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정승원을 비롯한 대구 선수 3명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거리에 서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대구 구단은 당시 선수들에게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2021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고, 이병근 감독도 '프로다움'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수원 정승원
수원 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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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승원은 올해 1월 수원 유니폼을 입었고, 공교롭게도 이병근 감독은 이달 박건하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 7대 사령탑에 올랐다.

이 감독은 재회한 정승원과 사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승원이가 꽁하는 성격이 아니다.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며 "내가 부임하고 나서 먼저 다가와서 축하한다고 이야기도 해줬다"고 전했다.

정승원은 이번 시즌 수원에서 정규리그 5경기에 출전해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11위(승점 7·1승 4무 4패)로 추락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수원은 정승원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승원이가 경기장에서 잘하는 것, 장점을 알고 있다. 나는 그런 부분을 끌어내는 사람이고 그걸 잘 이용하면 된다. 승원이와 관계는 잊은 지 오래됐다"며 "그것보다는 승원이가 여기에서 적응하는 부분, 경기장 안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해 서로 의논하며 선수를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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