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무너진 울산·대구·전남 반등 다짐…"매 경기 결승전"

동남아에 무너진 울산·대구·전남 반등 다짐…"매 경기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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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광저우와 격돌·대구는 우라와와 '한일전'…전남은 멜버른 상대

울산의 홍명보 감독
울산의 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동남아 팀에 나란히 패했던 울산 현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가 충격을 딛고 반등을 벼르고 있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2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조호르바루의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광저우FC(중국)와 2022 ACL 조별리그 I조 3차전에 나선다.

울산은 이번 조별리그 1무 1패로 I조 3위(승점 1)에 머물고 있다. 특히 18일 2차전에선 말레이시아 팀 조호르 다룰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홍 감독은 "지난 두 경기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었지만,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며 "보완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4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거기에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스쿼드 변화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오늘 훈련을 보고 피로도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가마 감독과 정태욱
대구의 가마 감독과 정태욱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오후 11시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만나는 대구의 가마 감독 역시 "지난 경기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선수들과 발전을 도모 중"이라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강한 팀"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대구는 지난 경기 싱가포르의 라이언시티에 0-3으로 완패, 1승 1패로 F조에서 3위(승점 3)에 올라 있다.

주전 측면 수비수 홍철이 라이언시티전에서 퇴장당해 선두 우라와(승점 6)와의 대결에 나설 수 없게 된 게 대구로선 뼈아프다.

가마 감독은 "홍철의 퇴장은 아쉬운 순간이었고, 내일 뛸 수 없는 것도 아쉽다"면서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들이 잘 메꿔줄 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일전'이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거다.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동기부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정태욱은 "일본과의 경기는 선수들이 지지 않고자 더 강하게 나가려 하지만, 감정적으로 하다 보면 결과를 그르칠 수 있다. 냉정함을 유지하며 상대의 약점을 끌어내도록 집중하겠다"며 "실점의 빌미를 내주지 않기 위해 끈질기게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의 전경준 감독
전남의 전경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2 최초로 ACL에 출전한 전남도 18일 G조 2차전에서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에 0-2로 진 뒤 21일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경기를 준비 중이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K리그 팀들의 지난 패배에 대해 "다른 팀들도 최선을 다했을 거로 생각한다. 이기든 지든 축구는 계속되고, 다음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며 "한 경기에 졌다고 다음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3위(승점 3)인 전남은 2경기 무패로 선두에 오른 멜버른(승점 4)과 24일 4차전까지 2연전을 치른다.

전 감독은 "멜버른은 좋은 팀이지만, 전술에 대응해 경기를 치른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토너먼트 진출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회 출전 자체가 영광이다. 매 경기 집중해서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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