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통산 4승(종합)

박지영,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통산 4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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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공동 13위…'작년 6승' 박민지는 시즌 첫 대회 공동 28위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서울=연합뉴스) 박지영이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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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천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채은(23·12언더파 276타)을 6타 차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지영은 2라운드 1타 차, 3라운드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고, 마지막 날은 격차를 더 벌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박지영의 K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2015년 신인왕인 박지영은 앞서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후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박지영은 우승 상금 1억8천만원과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박지영의 최종 라운드 4번 홀 티샷
박지영의 최종 라운드 4번 홀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소 여유 있는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전반에 4번 홀(파4) 보기와 8번 홀(파3) 버디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2위이던 이채은, 이다연(25)에게 4타 차로 앞섰다.

이다연이 주춤한 사이 이채은이 11번 홀(파4)에서 7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고, 12번 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보낸 뒤 한 타를 더 줄여 2타 차로 따라붙은 게 사실상 유일한 '추격전'이었다.

박지영은 이어진 13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다시 3타 차를 만들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 퍼트가 들어가자 박지영은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예감했다.

박지영의 17번 홀(파4) 5m 버디 퍼트까지 들어간 건 결정타가 됐다. 이채은이 같은 홀에서 보기를 써내며 승부가 완전히 갈렸다.

박지영은 18번 홀(파5)에서 챔피언조 선수 중 가장 긴 6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남겨뒀으나 이마저 깔끔하게 성공하며 완승을 자축했다.

박지영은 "승수를 올릴 때마다 긴 텀이 있어서 이번에는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었다. (겨울 동안) 쉬는 날 없이 지금껏 골프를 하며 가장 많이 연습했는데, 이렇게 금방 우승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첫 4라운드 대회 우승, 개인 최다 타수 차 우승을 일군 그는 "뒷심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더 긴장하고 간절했다.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며 "올해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밝혔다.

이채은의 최종 라운드 4번 홀 티샷
이채은의 최종 라운드 4번 홀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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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은 자신의 정규투어 최고 순위를 남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위로 출발했던 이다연은 한 타를 잃어 3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유해란(21)이 4위(9언더파 279타), 박현경(22)이 5위(8언더파 280타)로 뒤를 이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2)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13위(3언더파 285타)로 메인 스폰서 대회 나들이를 마쳤다.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인 장수연(28)은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지난 시즌 6승을 거둬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민지(24)는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28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 골프장 갤러리 입장이 재개된 가운데 이 대회엔 최종 라운드 3천명 등 총 6천700명의 관중이 들었다.

이날 8번 홀(파3·168야드)의 김리안(23)과 권서연(21)을 포함해 대회 기간 홀인원만 5차례 쏟아지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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