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팎 모두 '리더'였던 린가드 공백…서울의 새 시즌 고민

경기장 안팎 모두 '리더'였던 린가드 공백…서울의 새 시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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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동계 훈련서 선수 실험·보강 검토…국내 선수들 자신감 보이길"

린가드
린가드 '내가 해냈어'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 시티(호주)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지난 2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 오던 린가드를 떠나보내면서 빈자리 메우기가 새 시즌 준비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성골 유스' 출신으로 성인팀에서도 주축으로 뛰었고 2021년까지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던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전격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들썩였다.

이름값에서 단연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그는 K리그1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에 한층 더 적응한 이번 시즌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무대가 매우 다르긴 하지만, 올해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의 데이터를 보면 린가드는 올 시즌 기회 창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린가드
린가드 '쾌속 드리블'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 시티(호주)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그는 기회 창출 86회를 기록, 이동경(울산·107회)에 이어 K리그1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90분당 기회 창출은 3.0회로, 이 부문에서 3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동경(3.3회), 린가드, 세징야(대구·3.0회)뿐이었다.

ACLE에서도 마지막 멜버른전(1-1 무)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최근 2경기에선 사실상 팀의 공격 포인트 대부분을 책임졌던 터라 이런 시점에 린가드와의 결별은 서울로선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는 사이드로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것을 못 하게 하면 리듬을 타지 못해 한 번씩은 빠지되 조금 더 안쪽에서 움직이고 상대 하프 스페이스로 들어가도록 주문했다. 축구가 하프 스페이스와 미드필드에서 얼마나 공을 다루고 연결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런 면에서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과거 잉글랜드에선 여러 구설에 올라 '악동' 이미지가 있던 린가드였지만, 한국에서는 누구보다 프로다운 모습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을 만났고, 지난 시즌 후반부부터는 서울의 주장까지 맡으며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와 함께한 2년에 대해 "정말 피곤했다"는 농담으로 그의 역할에 관해 얘기하기도 했다.

화기애애 FC서울
화기애애 FC서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2.13 [email protected]

'피곤하다'는 표현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항상 제 방에 찾아왔다. 전술적인 것도 논의하고, 경기 준비에 대해 상의했다. 때로는 자신을 선발로 넣지 않으면 따지기도 했다"면서 워낙 적극적으로 다가와 소통한 것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직접 해결 능력도 갖췄으며, 팀 구성원이 의지하고 따랐고, 흥행이나 화제성에서도 존재감이 컸기에 린가드가 떠난 건 단순한 선수 한 명의 공백 이상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지휘봉을 잡은 두 시즌 모두 린가드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왔던 김기동 감독으로선 팀 재편의 고심이 깊어질 터다.

김 감독은 "동계 훈련을 하면서 누가 좋을지 생각하고 여러 선수를 실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화부에서도 좋은 선수를 파악하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들도 린가드처럼 방에 찾아왔으면 한다. 제 방의 문은 열려 있으니 경기에 못 나가면 '뛰게 해달라'고 할 만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적극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2025시즌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며 "K리그 초반 타이트한 상위권 경쟁에서 연승을 이어가야 할 때 여러 문제점으로 하지 못한 게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 ACLE에서도 지지 말아야 할 경기에서 지고, 이겨야 할 상황에서 이기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도 숙제다.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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