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복귀 노리는 오세훈 "침체기 또한 배우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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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와 ACLE 원정 경기서 쐐기 골…"한국서 어필할 수 있어 기쁘다"

마치다 동료 나상호 "사람 일은 끝까지 모르기에…대표팀 계속 도전할 것"

인터뷰하는 오세훈
인터뷰하는 오세훈

[촬영 오명언]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재승선을 기다리는 공격수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이 한동안의 침체기를 지나온 마음을 터놓았다.

오세훈은 25일 춘천 송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강원FC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힘들어도 이것 또한 배우는 경험이라는 마음으로 참고 견디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부침을 겪은 오세훈은 최근 들어 살아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일 일왕배 준결승에서 '1골 1도움' 원맨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마치다를 창단 첫 일왕배 결승으로 올렸으며, 이날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오세훈은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 추가 골로 팀의 리드를 확실히 굳혔다.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센토 게이야가 서민우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하자, 오세훈은 빈 곳으로 파고들며 센토의 컷백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은 "일왕배를 우승하고 난 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고, 특히 한국에서 이렇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기분 좋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해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세훈은 10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국가대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오세훈
오세훈 '혼신의 헤딩'

(용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오세훈이 헤딩하고 있다. 2025.7.15 [email protected]

지난해 10월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한 달 뒤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 이후에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뛴 A매치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이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소속팀에서의 부진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일본 J1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린 오세훈은 올 시즌 일본 J1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오세훈은 "올 시즌 자체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와중에도 동기 부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서 주저앉으면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나아가려고 했다"고 되짚었다.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만큼, 대표팀 복귀에 대한 희망도 놓지 않았다.

오세훈은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할 텐데, 앞으로도 최대한 많이 출전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고, 경기 감각을 어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세훈(왼쪽)과 나상호
오세훈(왼쪽)과 나상호

[촬영 오명언]

오세훈과 같은 팀에서 뛰는 나상호도 마찬가지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A매치 30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나상호도 7월 E-1 챔피언십 일본전이 마지막 대표팀 출전이다.

그는 "사실 (월드컵) 최종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람 일은 또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선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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