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HD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2024-2024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홈 경기의 첫 막을 열어젖힌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문수경기장에서 가와사키를 상대로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부터 ACL는 최상위 대회인 엘리트(ACLE)와 2부격인 ACL2로 분리돼 치러진다.
ACLE는 아시아 대륙 상위 24개 팀이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12개 팀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른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각 팀은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 단계에선 자국팀과는 만나지 않는다.
동·서아시아 그룹 상위 1~8위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각각 준결승까지 치른 뒤 결승에서 동·서아시아 그룹 승자들이 만나 결승전을 치러 ACLE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에서는 ACLE에 울산,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출전하고, ACL2에는 전북 현대가 나선다.
광주와 포항은 각각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상하이 선화(중국)를 상대로 17일 리그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울산은 18일 가와사키와 첫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직전 ACL 대회부터 가와사키와 질긴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이 무려 4년 연속 맞대결이다.
2021년 9월 ACL 16강에서 가와사키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던 울산은 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말레이시아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 ACL 조별리그에서 가와사키와 같은 조에 편성돼 두 차례 대결(1-1무·3-2승)을 벌인 바 있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ACL에서 가와사키와 같은 조에 묶여 두 번의 경기(0-1패·2-2무)를 이어갔고, 올해에는 개편된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또 대결하게 되면서 '4년 연속 대결'이 성사됐다.
울산은 지난 3년간 5차례 대결에서 1승 3무(승부차기 승리 포함) 1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가와사키전을 앞둔 울산의 분위기는 좋다.
무엇보다 K리그1 무대에서 쾌조의 3연승을 따내 선두로 올라서며 분위기가 절정이다.
9월 A매치 2연전 일정을 마치고 지난 주말 경기에 휴식을 취한 김영권, 정우영, 주민규 등이 재충전을 마치고 정상 컨디션을 나설 수 있어 팀 전력도 안정세다.
ACLE 무대에 처음 나서는 김판곤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큰 동기부여다. 상당히 중요한 대회고, 어려운 준비가 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경기장에서 세부 FC(필리핀)와 2024-2025 ACL2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을 치른다.
세부FC는 지난 시즌 필리핀 1부리그에서 준우승하며 ACL2 진출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