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황소' 황희찬이 교체로 출전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역전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이후 1무 3패만 당해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순위는 18위(승점 1)까지 내려갔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를 소화하고, 지난 10일 오만전에서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던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장리크너 벨레가르드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왼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봤다.
황희찬은 6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했으나, 별다른 눈에 띄는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5를 매겼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6분 역습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상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공을 몰고 오른쪽 측면을 내달린 뒤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찔러 줬고, 주앙 고메스가 다리 사이로 흘려준 공을 마리오 르미나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7분 르미나의 얼리 크로스에 이은 라르센의 헤더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뉴캐슬의 중거리포 두 방에 무너졌다.
후반 30분 파비안 셰어의 벼락같은 슈팅으로 먼저 동점을 내줬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뒤로 살짝 내주자, 셰어가 약 30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5분 뒤에도 뉴캐슬 하비 반스의 원더 골이 터졌다.
왼쪽 페널티 지역 꼭짓점 부근에서 공을 잡은 반스는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돌파하더니 골대 상단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 차 역전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종료 직전 마테우스 쿠냐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