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온 축하 인사…"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

뮌헨에서 온 축하 인사…"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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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
신민재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육성 선수 신화'를 완성한 신민재(LG 트윈스)가 예상하지 못한 구단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금장갑을 든 신민재와 손뼉을 치는 김민재를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 상단에는 '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라는 글귀를 새겼다.

하단에는 신민재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합니다. from 김민재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썼다.

김민재와 같은 이름을 가진 신민재의 수상을 축하하는 재치 있는 게시물이었다.

신민재는 9일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89.2%의 높은 지지율(282표)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인천고를 졸업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해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신민재는 LG로 이적한 뒤로 대주자, 대수비로 뛰다가 2023년 후반기에 주전 2루수로 도약했다.

올해에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13으로 팀 내 1위(전체 9위)에 올랐고, 한화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도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타점, 6득점으로 활약했다.

LG 팬들과 투표인단의 마음을 훔친 신민재는 '야구 불모지' 독일의 축구 명문 구단의 축하 인사까지 받았다.

한국 팬들은 예상하지 못한 뮌헨의 축하 메시지에 "이런 센스",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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