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오타니, WBC서 타자로만 나서길 바라"

다저스 로버츠 감독 "오타니, WBC서 타자로만 나서길 바라"

링크핫 0 1 12.10 03:22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야마모토·사사키의 WBC 출전에 관해선 "까다로운 문제…논의 필요"

인터뷰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인터뷰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소속 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수로 출전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MLB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일본 출신 오타니의 WBC 출전에 관한 질문에 "그가 출전하지 않길 바란다"며 "(그가 출전하더라도) 타자로만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자기 몸 상태를 잘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6 WBC 출전 의향을 내비쳤다.

다만 타자로만 나설지, 아니면 투수로도 힘을 보탤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2023 WBC에서 타자로 타율 0.435, 1홈런, 8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리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타자 역할에 전념했고, 올해 6월 투수로 복귀했다.

다저스 내부에선 오타니가 올겨울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소속 팀의 또 다른 주축인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마무리 투수 사사키 로키의 WBC 출전 여부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라며 "그들은 긴 시즌을 마쳤고, 특히 야마모토는 2026시즌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그들이 일본을 대표해 WBC에 출전하는 것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다"라면서 "논의가 필요하다면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 무려 211이닝을 던졌고, 사사키는 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아직 WBC 출전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88 KBO, 2026 신인지명 선수 도핑 검사서 전원 음성 판정 야구 03:22 1
2887 프로야구 LG, 2025 통합우승 기념 화보 발간 야구 03:22 2
2886 프로야구 NC, 아시아 쿼터 투수 토다 영입…올해 일본 2군서 4승 야구 03:21 1
2885 미국프로야구 김하성 귀국 보라스 "김하성, 공수 뛰어난 유격수…여러 구단에서 관심" 야구 03:21 0
2884 롯데 선발 감보아 프로야구 롯데 '강속구 왼팔' 감보아,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 야구 03:20 0
2883 신민재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 뮌헨에서 온 축하 인사…"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 야구 03:20 0
2882 kt 안현민 "내년에 더 많은 경기 뛰며, 더 많은 행복 드리겠다" 야구 12.10 1
2881 '前 SSG' 앤더슨, MLB 디트로이트와 1+1년 최대 250억원에 계약 야구 12.10 1
2880 단일 포지션 최다 골든글러브 양의지 "내년엔 팀도 높은 순위" 야구 12.10 2
2879 쏟아진 기록들…안현민, 역대 9번째 신인왕·골든글러브 수상 야구 12.10 2
열람중 다저스 로버츠 감독 "오타니, WBC서 타자로만 나서길 바라" 야구 12.10 2
2877 후배들 향해 수상 소감 말하는 최형우 KIA 선수들 이름 부른 최형우 "지금 느낌, 설명하기 어려워" 야구 12.10 0
2876 2025 골든글러브 기념촬영 양의지, 10번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타이…최형우 최고령 기록 야구 12.10 0
2875 프로야구 두산, 쪽방촌 주민 지원 사업에 3천700만원 기부 야구 12.09 12
2874 이정후 "WBC서 만날 오타니? 신기함보다 이겨야 할 상대" 야구 12.0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