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복귀' 이용찬 "불혹에 호투하는 노경은·김진성 선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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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선배와 함께할 때 내 성적도 좋았다"

두산으로 돌아온 이용찬
두산으로 돌아온 이용찬

(서울=연합뉴스) 5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투수 이용찬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용찬(36)이 5년 만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팬 앞에 섰다.

두산 구단과 선수단이 팬들을 위해 마련한 '곰들의 모임'이 열린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용찬은 "두산으로 돌아와 좋다"며 "잘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이용찬을 지명했다.

200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20년까지 두산에서 뛴 이용찬은 2021년 5월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27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올해 1월에는 2+1년 최대 10억원에 NC와 잔류 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NC가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35명)에 이용찬을 포함하지 않자 두산이 이용찬을 다시 데려왔다.

이용찬은 "이적과 잔류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다"며 "나를 지명한 팀이 두산이어서 좋다. 마침 구단 행사로 두산 팬들께 인사드릴 기회도 생겨 더 좋다"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두산 이용찬
인터뷰하는 두산 이용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투수 이용찬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용찬은 KBO리그 통산 569경기에 등판해 65승 71패, 17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올렸다.

두산에서의 성적은 342경기 53승 50패, 9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8이다.

올해 NC에서는 부상 탓에 고전하다가 12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했다.

두산은 이용찬이 건강을 되찾으면, 불펜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용찬은 "2025시즌이 끝난 뒤에도 훈련을 이어갔다. 이제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질 준비를 할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KBO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활약 중인 노경은(41·SSG 랜더스), 김진성(40·LG 트윈스)은 이용찬에게 좋은 자극을 준다.

이용찬은 "두 형님은 정말 대단하다"며 "나도 노경은, 김진성 선배를 본받아 롱런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이용찬도 롱런한 투수다.

이용찬과 2007년 두산에 함께 입단한 선수 중 현역으로 뛰는 이는 김강률(LG), 단 한 명뿐이다.

이용찬은 "두산에 젊고 뛰어난 투수들이 많다"며 "젊은 투수들이 오래, 잘 던질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두산, NC에서 함께 뛴 포수 양의지와의 재회는 이용찬에게 큰 힘을 준다.

이용찬은 "의지 형이 '잘 왔다'고 반겨줬다. 의지 형과 함께 뛸 때 내 성적이 좋았다"며 "의지 형의 도움 속에 반등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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