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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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찾은 이대호
도쿄돔 찾은 이대호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한일 야구 평가전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이대호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후배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영웅아, 한 방 놓고 온나".

한일전 '도쿄 대첩'의 영웅 이대호(43)가 한국 야구대표팀 차세대 거포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얼굴을 보자 큰 소리로 기합을 불어 넣는다.

이대호는 3루 펑고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거포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경남고와 롯데 자이언츠 후배인 한동희(상무)는 따로 불러서 조언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14일 도쿄돔을 찾은 이대호는 "벌써 10년 전"이라며 추억에 잠겼다.

한국 야구가 프로 선수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이다.

당시 일본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7회까지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던 한국은 0-3으로 끌려간 채 9회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다.

뒤늦게 불붙은 한국 타선은 연달아 일본 투수를 두들겨 2-3까지 따라갔고,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좌익선상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 야구는 9번의 한일전에서 모두 패했고, 15일과 16일 열리는 평가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이번 평가전은 젊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평가전 같은)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관중이 많이 들어온 가운데 선수들이 뛰어 본다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가서도 떨림이 덜할 수 있으니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평가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큰 부담 없이 국제 경기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대호는 "이번에 일본과 2경기에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일본의 좋은 투수들 공을 쳐보는 것만 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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