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내년 WBC서 오타니 만나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질 것"

곽빈 "내년 WBC서 오타니 만나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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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체코와 평가전 선발 낙점…"절대 쉬운 타자들 아냐"

8일 체코전 선발로 낙점된 곽빈
8일 체코전 선발로 낙점된 곽빈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의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첫 경기에 두산 베어스 우완 곽빈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곽빈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평가전이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체코전 선발 등판 각오를 밝혔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혈투를 벌인 투수들을 배려해 곽빈을 8일 체코와의 평가전 첫 주자로 낙점했다.

곽빈 역시 "포스트시즌에 나갔던 선수들이 많이 던져서 내가 먼저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종료 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곽빈은 컨디션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별히 아픈 부분은 없고 끝나고 조금 쉬면서 계속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회복은 잘 됐다"며 "어제 불펜 투구를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곽빈은 2023 WBC에서 체코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2023 WBC 당시 역투하는 곽빈
2023 WBC 당시 역투하는 곽빈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선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그때도 대결해봤지만,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라며 "나의 모든 걸 다 보여줘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2023 WBC를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단 곽빈은 대표팀에서의 역할에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사실 대표팀에서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조금 어려웠다"면서 "프리미어12 쿠바전(4이닝 무실점) 때도 손톱이 안 좋아 5이닝을 못 채웠는데, 대표팀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2경기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던 그는 "워낙 끝났을 때 느낌이 좋아서 사실 계속 던지고 싶다"며 "이제 조금씩 내 걸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2026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재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3 WBC 당시 곽빈은 오타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바 있다.

곽빈은 "오타니와 작년 (MLB) 서울시리즈에서도 만났다"며 "만약 또 뽑혀서 만나게 된다면, 홈런을 맞든 안타를 맞든 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지고 싶다. '한국에 이런 투수가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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