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역전극 포문 연 한화 심우준 "문동주 공, 입이 안 다물어져"

6회 역전극 포문 연 한화 심우준 "문동주 공, 입이 안 다물어져"

링크핫 0 0 10.20 03: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심우준의 타격 모습.
심우준의 타격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나온 문동주의 광속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우준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5전 3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1차전을 복기했다.

그는 시속 161.6㎞로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문동주에 대해 "입이 안 다물어졌다"며 "삼성 더그아웃을 보니 (원)태인이가 가장 많이 놀라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전날 1차전 7회부터 나와 2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특히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심우준은 "(포수인) 최재훈 형도 경기 끝나고 '공을 받기가 되게 어려웠다'고 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심우준은 1차전에서 팀이 5-6으로 뒤진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그 이닝에 한화가 3득점 하는 발판을 놨다.

그는 "어제는 솔직히 투수전을 예상했는데, 그렇게 타격전이 될 줄 몰랐다"며 "그래서 조금 우왕좌왕한 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심우준은 6이닝 6실점 한 선발 투수 코디 폰세에 대해 "폰세 공은 좋았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평가하며 "다행히 (문)현빈이나 (노)시환이 등 가을 야구 처음인 선수들이 잘 해줘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kt wiz에서 뛰고 올해 한화로 옮긴 그는 1차전 경기장을 찾아준 kt 전 동료 강백호, 안현민에 대해서도 고마워했다.

심우준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kt전이었다"며 "그때 kt가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가면 시리즈 보러 오겠다고 하더라"라고 전날 TV 중계 카메라에 강백호, 안현민이 잡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6회 선두 타자 2루타 상황에 대해 "첫 타석 때도 좋았는데, 3루 땅볼로 잡혀 아쉬웠다"며 "팀이 1점 지고 있을 때 2루타가 나와 팀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심우준은 PO 상대인 삼성에 대해 "이재현, 김영웅 등 어린 친구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며 "1∼3번 타자들이 잘 맞히고 발도 빨라서 수비하는 입장에서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차전 전망에 대해서는 "어제 9-6으로 그냥 끝났더라면 삼성 타자들이 오늘 더 힘을 냈을 것"이라며 "그러나 9회 2점을 따라붙고 1점 차로 아쉽게 졌기 때문에 제 경험상 오늘 팀 분위기는 저희가 더 우세하고, 경기도 순조롭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75 5명의 계약 마지막 해 감독들…박진만 삼성 감독만 남았다 야구 03:22 1
3174 프로야구 NC '신장 194㎝ 왼팔' 서의태 포함 5명 방출 야구 03:21 1
3173 SSG,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일본 거포 초빙해 '장타자 육성' 야구 03:21 1
3172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야구 03:20 1
3171 김원형 감독 낙점…두산, 21세기 처음으로 '경력직 사령탑' 선임 야구 03:20 1
3170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 "재능 있는 선수들 실전서도 활약하도록" 야구 03:20 1
3169 김원형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 두산,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우승 전력 구축 적임자"(종합2보) 야구 03:20 0
3168 4회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토론토 애디슨 바저 토론토, 시애틀 꺾고 ALCS 7차전으로…다저스는 웃는다 야구 03:20 0
3167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2+1년 20억원(종합) 야구 03:20 1
3166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2차전도 가능…상황에 따라 결정" 야구 10.20 3
3165 삼성 최원태, 가을 야구 2경기 연속 호투 '나는 이제 가을 남자'(종합) 야구 10.20 4
3164 박진만 삼성 감독 "최원태, 완벽에 가까운 피칭…PS 사나이다" 야구 10.20 5
3163 프로야구 한화·삼성, PO 2차전에 전날과 똑같은 타순 배치 야구 10.20 4
3162 최원태, 7이닝 1실점 또 호투…삼성, 한화 꺾고 PO 1승 1패(종합) 야구 10.20 5
열람중 6회 역전극 포문 연 한화 심우준 "문동주 공, 입이 안 다물어져" 야구 10.2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