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예측시스템이 인정한 이정후의 정교함…콘택트능력 최상위권

MLB 예측시스템이 인정한 이정후의 정교함…콘택트능력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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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이정후, 13일 오후 출국해 MLB 두 번째 시즌 준비

포즈 취하는 이정후
포즈 취하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아들 이정후가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와 포구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예측 시스템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콘택트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ZiPS, 스티머, 팬그래프닷컴뎁스차트(FGDC) 등 주요 MLB 예측 시스템은 이정후의 2024년 타율을 0.281∼0.294,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를 2.0∼4.1로 전망했다. 예상 홈런은 10개 내외였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지난해에도 MLB 예측 시스템은 이정후의 정교함을 인정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이정후는 3천947타석에 서서 타율 0.340을 올리고, 삼진은 304개만 당했다.

2024시즌 경기 중 어깨를 다치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 5월 중순에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MLB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올렸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다치기 전에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며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찍었다"고 이정후의 장점에 주목했다.

MLB 예측 시스템도 재활을 마친 이정후가 2025시즌에 정교함을 과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ZiPS가 계산한 이정후의 예상 성적은 448타석, 타율 0.281, 출루율 0.337, 장타율 0.400, 7홈런, 48타점, 46득점이다.

비율 기록을 공유하는 스티머와 FGDC는 이정후가 올해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후의 예상 타율은 MLB 전체 5위, 내셔널리그에서는 0.307의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은 2위였다.

MLB 예측 시스템이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최상위권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스티머와 FDGC는 ZiPS보다 늦게 이정후의 예상 성적을 내놨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660타석, FGDC는 616타석에 설 것으로 봤다.

두 예측 시스템은 이정후가 재활을 완벽하게 마치고, 시즌 초부터 MLB에서 활약하리라 예상한 셈이다.

특히 스티머는 이정후의 올해 WAR을 4.1로 예상하며, MLB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30위에 올려놨다.

이정후는 1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MLB 두 번째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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