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하루에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면서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김도영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4-0으로 달아나는 1점 홈런을 쳤다.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때린 뒤 8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했던 김도영은 케이티위즈파크를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보름 만에 홈런을 작렬했다.
김도영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9회초에는 주자를 1, 2루에 두고 김민수를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짜리 시즌 37호 홈런을 쐈다.
김도영이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터트린 건 시즌 초반인 4월 17일 SSG 랜더스전 이후 152일 만이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2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3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