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가 때린 깜짝 오픈 공격…최가은 "기습하려고 철저히 준비"

센터가 때린 깜짝 오픈 공격…최가은 "기습하려고 철저히 준비"

링크핫 0 10 04.03 03:22

챔프 1차전 블로킹 3개 포함 6득점…도로공사전 3-1 승리 앞장

득점 후 기뻐하는 최가은
득점 후 기뻐하는 최가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미들 블로커 최가은(25)이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깜짝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최가은은 이날 미들 블로커로 선발 출전해 블로킹 3득점 포함 6득점을 올리고 상대 에이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공격 3득점 가운데 속공 1득점을 제외한 2득점은 미들 블로커로는 보기 드문 오픈 공격으로 수확해 눈길을 끌었다.

승부처였던 2세트 16-16 동점 상황이 대표적이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후위에 있을 때 한 차례 후위 공격을 시도했으나 상대의 유효 블로킹에 막혔다.

공격하는 최가은
공격하는 최가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칼텍스 서울Kixx의 경기. GS칼텍스 최가은이 공격하고 있다. 2026.3.26 [email protected]

이때 세터 안혜진은 다시 후위 공격을 위해 오른쪽에서 들어오던 실바 대신 중앙의 최가은에게 공을 띄워줬다.

속공 타이밍의 빠른 토스가 아니라 오픈 토스였다.

이걸 최가은은 정확하게 때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3세트 6-3에서는 권민지가 넘어지며 디그한 공을 세터 안혜진이 양쪽 날개가 아닌 중앙의 최가은에게 높게 전달했다.

최가은은 살짝 틀어서 치며 득점에 성공했고,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이들의 플레이에 선수보다 더 크게 환호했다.

경기 후 최가은은 이례적인 오픈 득점에 대해 "실바의 공격 점유율이 많이 올라갔고, 상대 블로킹도 실바한테 갔다"며 "그래서 기습적으로 미들 쪽에서 오픈 공격을 써보려고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도 모마의 맹폭을 견제하는 데 앞장섰다.

최가은은 "챔프전인 만큼 승점을 떠나서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확률적으로 많이 올라가는 쪽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중점적으로 막을 곳을 정하고 경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소휘를 막아라'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의 공격을 상대 수비가 막고 있다. 2026.4.1 [email protected]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강행군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가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쉬지 않고 경기했다. 상대는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경기 감각은 많이 올라와 있어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잘 풀렸다"고 미소 지었다.

경기 전 자신을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던 최가은은 코트 위에서 그 말을 그대로 증명해냈다.

최가은은 "연차는 있어도 경험이 풍부하다고는 못 한다. 챔프전, 플레이오프 모두 처음"이라며 "봄 배구를 하면서 부담을 가진 건 사실이다. 시즌 시작 때는 주전이 아니었고,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호흡을 맞춘 거라서 부담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증명하고 싶었고, 코트에서 쏟아붓기로 했다. 나 자신을 믿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전 나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던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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