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 마스터스 1R 공동 선두…김시우 48위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 마스터스 1R 공동 선두…김시우 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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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공동 1위, 셰플러·로즈 등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샘 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01년과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 이전에는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명이 전부였다.

공동 3위 선수들과는 2타 차이를 낸 매킬로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6%(5/14)밖에 되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는데 이 파 5홀에서 티샷은 모두 페어웨이 밖에 떨어졌다.

첫 버디를 잡은 2번 홀(파5)의 경우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흙바닥에서 나무 사이를 향해 친 두 번째 샷도 갤러리들이 몸을 웅크리며 피할 정도로 그린 왼쪽으로 치우쳤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파5) 상황도 비슷했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놓였으나 두 번째 샷을 공을 홀 7m 거리로 보낸 뒤 퍼트 두 번으로 1타를 줄였다.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매킬로이는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리더보드 맨 위까지 끌어 올렸다.

1라운드를 마친 매킬로이(왼쪽)
1라운드를 마친 매킬로이(왼쪽)

[로이터=연합뉴스]

13번 홀(파5) 티샷도 오른쪽으로 가면서 1번 홀처럼 흙바닥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나무 사이로 공을 빼냈고, 6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에서 약 4m 떨어진 곳으로 보내 버디를 기록했다.

두 번째 샷을 하기 전에 주위 갤러리들의 위치를 조정하느라 시간이 10분 정도 소요됐을 정도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14번 홀(파4) 2m 버디 퍼트를 넣은 매킬로이는 15번 홀(파5)에서는 왼쪽으로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거의 9m 거리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버디 퍼트를 넣고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의 번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역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가 됐다.

번스는 2번 홀에서 20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4m에 붙이며 이글을 기록했다.

번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공동 7위다. 번스는 작년 US오픈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8오버파를 치고 7위로 밀려났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패트릭 리드,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권을 형성했다.

잰더 쇼플리(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도 2언더파 70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의 1라운드 경기 모습.
김시우의 1라운드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전날 파3 콘테스트 우승자 에런 라이(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게리 우들런드(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마스터스에서는 파3 대회 우승자가 그 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사례가 없다.

김시우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15번 홀(파5) 6m 거리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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