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윤이나가 파 5홀에서 가장 타수를 많이 줄인 선수로 나타났다.
KLPGA 투어는 이번 시즌 윤이나가 파 5홀 평균타수 4.6818타를 적어내 파 5홀에서 가장 적은 타수를 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즌에 모두 308개의 버디를 잡아낸 윤이나는 40%에 가까운 122개를 파 5홀에서 쓸어 담았다.
파 5홀에서 윤이나 다음으로 적은 타수를 친 선수는 4.75타를 기록한 이예원이다. 4.7642타를 친 박현경이 뒤를 이었다.
'파 5홀이 장타자의 놀이터'라는 말은 1위 윤이나를 보면 맞고, 이예원과 박현경은 장타가 아니라 정교한 웨지샷으로 버디를 많이 잡아내고 보기 위기는 잘 넘긴 덕분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이나도 2016년 박성현이 찍은 파 5홀 평균타수 4.67타에는 모자랐다.
선수들이 대회 때 가장 많이 접하는 파 4홀에서 펄펄 난 선수는 그린 적중률 1위 김수지로 나타났다.
김수지는 816개의 파 4홀에서 평균 3.9142타를 쳤다.
박지영이 파 4홀에서 3.9169타를 적어내 뒤를 이었고, 박현경은 3.9281타로 3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3.9441타로 파 4홀에서 네 번째로 잘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파 4홀에서 가장 적은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2020년 3.8855타를 친 김효주다.
샷과 퍼트 모두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어 프로 선수들조차 부담스러워하는 파 3홀에서는 서어진이 2.9105타로 1위에 올랐다.
방신실이 2.9119타로 2위, 노장 안선주가 2.9186타로 뒤를 이었다.
평균타수 1위인 윤이나는 파 3홀에서는 28위(2.974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