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金 합작한 조우영·장유빈, 부산오픈 첫날부터 접전

항저우AG 金 합작한 조우영·장유빈, 부산오픈 첫날부터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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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선두권

조우영의 어프로치 샷
조우영의 어프로치 샷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기장=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첫날부터 접전을 벌였다.

조우영은 10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장유빈도 이에 뒤질세라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작년 10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조우영은 프로 전향 전인 지난해 4월 KPGA 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장유빈은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공통점도 있다.

프로 전향 후 조우영은 올해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뒤 한동안 부진하다가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우영은 "오늘은 아이언샷과 퍼터가 잘돼 페어웨이만 지키면 버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시즌을 지내다 보니 감성적인 골프보다는 이성적인 골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는 조우영은 "성적이 안 좋았던 지나간 홀에 집착하지 않고 새 홀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살 어린 장유빈과도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다는 조우영은 "유빈이의 호쾌한 플레이가 부럽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장유빈의 드라이버 샷
장유빈의 드라이버 샷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우영이 형이 지난주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내 덕"이라며 "내가 추천한 퍼터를 쓰고 나서부터 우영이 형의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유빈은 "아직 프로 생활이 만 2년도 되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앞두고 긴장한 나머지 실수가 많았다"며 "이런 것들이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은 "우영이 형이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성적이 좋으니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대결을 펼쳐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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