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 투병 KLPGA 지한솔 "2연속 준우승에 감사"

갑상선 항진증 투병 KLPGA 지한솔 "2연속 준우승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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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기자
지한솔의 칩샷.
지한솔의 칩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다들 아깝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지한솔은 최근 치른 2차례 대회에서 내리 준우승했다.

15일 끝난 OK저축은행 웃맨 오픈에서는 우승자 노승희에 1타가 모자랐고, 22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일에는 문정민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간발의 차이로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더 컸을 테지만 지한솔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한솔은 이 두 차례 연속 준우승 전까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지한솔은 OK저축은행 웃맨 오픈 준우승 전까지 21개 대회에서 10번이나 컷 탈락했다.

4월 초 몸이 너무 떨리고 힘이 빠져 병원에 갔다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지한솔은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경기력이 급전직하했다.

그는 "드라이버 티샷 거리가 겨우 180m를 갔다. 평소보다 50m가 줄어버리니 파온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초반에 약을 너무 강하게 쓴 탓에 정신이 몽롱한 채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최선의 결과가 파였다"는 지한솔은 "프로암에 나서면 동반자들에게 미리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래도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지한솔은 병가를 내고 시즌을 접을까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병세는 빠르게 나아졌다.

그러나 한번 흐트러진 스윙과 경기 감각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지한솔은 "몸은 6월부터 나았지만, 자신감도 떨어지고 불안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지한솔은 지난 1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이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틀 합계 이븐파를 적어내고 컷 탈락했지만 "불안하게 쳐서 실패하느니 그냥 자신 있게 치자라는 생각으로 했더니 좋은 샷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출전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사슬을 끊은 지한솔은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거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한솔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윤이나, 홍현지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지한솔은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 지한솔은 "여름 내내 느린 그린에서 힘들었는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그린도 빨라지고 있어 기대된다"면서도 "아직은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다. 워낙 뛰어난 선수가 많아 우승은 생각지 않고 내 할 도리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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