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친구 고우석에게…"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어요"

이정후가 친구 고우석에게…"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어요"

링크핫 0 364 2024.10.02 03:20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 오르는 김하성에 대해서는 말 아껴

MLB 도전 앞둔 김혜성에게는 "먼저 다가가야 우리를 팀원으로 생각해"

이정후, 2024 시즌 마치고 귀국
이정후, 2024 시즌 마치고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4시즌을 마친 뒤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시즌은 코리안 빅리거에게 잔인한 한 해였다.

많은 기대 속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고 수술대에 올랐고, 이정후와 함께 태평양을 건넌 고우석(26·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은 아예 빅리그 무대조차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즌 막판까지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다가 주루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을 앞뒀다.

빅리거 맏형 최지만(33)은 팀을 떠나 무적 신분이 됐고, 박효준(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병역법 위반으로 송사 중이다.

5차전 관전하는 김하성과 이정후
5차전 관전하는 김하성과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김하성과 이정후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3.11.13 [email protected]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정후는 조심스럽게 김하성 이야기를 꺼냈다.

김하성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뛸 때부터 가장 친한 선배였고, 김하성이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이정후를 꿈의 무대까지 끌어준 존재였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재활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에 같이 있어서 이야기도 했는데, 사실 형 상황이 아시다시피 그런 터라 제가 (자세한) 이야기하기는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이정후는 "재활 잘하고 나면 형 모습 잘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응원했다.

이정후에게 고우석은 더욱 마음이 가는 존재다.

원래는 친한 친구 사이였다가, 이정후의 동생이 고우석과 결혼해 둘은 친척이 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고우석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고우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고우석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2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빅리그에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다.

5월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마이애미에서는 방출 대기 조처 끝에 더블A로 소속이 이관됐다.

이정후는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 저희가 올해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직접 느끼는 것만큼 좋은 건 없고, 실패해봐야 얻는 게 있다. 힘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마지막 경기 전 훈련 마친 김혜성
마지막 경기 전 훈련 마친 김혜성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2024.9.30. [email protected]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할 또 한 명의 친구인 김혜성(25·키움)에게는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이정후는 "MLB에 오면 리그가 다르고, 야구장도 다르다. 그렇지만 야구 자체는 똑같다. 야구는 혜성이가 알아서 잘할 거라 걱정 안 한다"고 했다.

다만 "생활적인 면은 이야기하고 싶다. 미국은 매일 우리 말만 쓰는 동료를 떠나서 거의 통역이랑 둘이서만 한국어를 쓰는 환경이다. 먼저 동료들에게 다가가서 얘기도 하고, 장난도 쳐야지 우리를 팀원으로 생각한다. 힘들더라도 먼저 다가가고, 장난도 치고 하다 보면 선수들도 좋아할 거다. 그걸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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