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하나는 장사'… IBK 구한 전수민 "80% 힘으로만 때린 것"

'힘 하나는 장사'… IBK 구한 전수민 "80% 힘으로만 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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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전서 다친 빅토리아 대신 출전해 펄펄

공격 시도하는 IBK기업은행 전수민(왼쪽)
공격 시도하는 IBK기업은행 전수민(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새로운 주포를 발견한 분위기다.

데뷔 3년 차 공격수 전수민(20)이 주인공이다.

백업 공격수 전수민은 25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2세트 초반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자 급하게 교체됐고, 이후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세트 점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수민은 개인 한 경기 최다 13점을 올리면서 공격 성공률 57.14%를 찍었다. 시원시원한 공격이 일품이었다.

전수민은 특히 팀이 세트 점수 3-1로 앞선 4세트 초반 강력한 힘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8-6에선 과감한 직선 공격을 펼치는 등 순간 판단력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은 "(전)수민이는 힘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며 "세밀한 기술과 수비에서 보완할 점이 있지만, 이를 채운다면 주축 공격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인터뷰하는 IBK기업은행 전수민
인터뷰하는 IBK기업은행 전수민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IBK기업은행 공격수 전수민이 2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5.2.25. [email protected]

수훈 선수로 뽑힌 전수민은 "최근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모두가 똘똘 뭉쳐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나 역시 백업이지만,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비수들이 어렵게 살려낸 공을 쉽게 넘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매 공격에 임했다"며 "자신 있게 공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파워 면에서 외국인 선수 못지않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깨 힘 자체가 강한 편은 아닌데, 어깨 회전력이 좋은 것 같다"며 "세게 쳐도 어깨에 큰 무리가 없다. 튼튼하게 낳아주신 부모님 덕분"이라며 웃었다.

또 "오늘 경기에서는 오히려 힘을 20% 정도 빼서 친 것"이라며 "고등학교 재학 시절 힘을 너무 줬더니 작은 키 탓에 공이 뜨거나 블로커에 막히는 경우가 많아 힘 조절을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적당히 힘을 넣는 방법을 세밀하게 연구할 것"이라며 "부족한 기술력이나 수비력을 키워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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