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와일러 맹활약' GS, 현대 꺾고 여자배구 컵대회 4강 선착(종합)

'실바·와일러 맹활약' GS, 현대 꺾고 여자배구 컵대회 4강 선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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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강소휘-유니-니콜로바 64점 합작…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제압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선수들이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가 2023-2024 V리그 챔피언 현대건설을 꺾고, 프로배구 컵대회 3년 연속 우승을 향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GS칼텍스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9-27 25-23)로 꺾었다.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2로 승리한 GS칼텍스는 2연승을 거두며 페퍼저축은행과의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GS칼텍스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우승하는 등 컵대회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보유했다.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에서 1승 5패로 밀렸던 현대건설에 승리하면서, 7번째 컵대회 우승을 향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지난 시즌 V리그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이날도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2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023-2024시즌 아시아쿼터 선수의 도움을 거의 얻지 못했던 GS칼텍스에 와일러의 활약은 큰 힘을 줬다.

또한 미들 블로커 출신 이영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GS칼텍스는 '높이 싸움'에서도 현대건설과 팽팽하게 싸웠다.

블로킹 득점은 현대건설이 10-6으로 앞섰지만, '유효 블로킹'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27-20으로 앞섰다.

실바와 와일러
실바와 와일러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실바(오른쪽)와 와일러(왼쪽)가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 중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승부처는 3세트였다.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현대건설과 듀스 접전을 벌였다.

26-27에서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GS칼텍스는 현대건설 양효진의 속공이 네트에 걸려 28-2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주향의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실바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3세트를 매조졌다.

4세트 13-12에서는 실바의 퀵 오픈에 이어 최가은이 현대건설 정지윤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고, 와일러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16-12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23-24까지 추격했지만,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니콜로바와 유니
니콜로바와 유니

(서울=연합뉴스) 도로공사 니콜로바(오른쪽)와 유니가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2차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중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구성한 삼각편대 강소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활약 속에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3 27-25)로 눌렀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강소휘(21점), 드래프트로 선발한 아시아쿼터 선수 유니(23점),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20점)가 측면에서 고르게 득점한 도로공사는 컵대회에서 1패 뒤 1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높이를 키운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도 바르바라 자비치(23점·등록명 자비치), 박정아(15점). 장위(13점)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세기가 부족했다.

2022년부터 컵대회에 출전한 페퍼저축은행은 대회 통산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8패째를 당했다. 이번 대회 예선 중간 성적은 2패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도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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