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없었지만, 야유도 없었다…3연승으로 돌파구 마련한 홍명보

박수 없었지만, 야유도 없었다…3연승으로 돌파구 마련한 홍명보

링크핫 0 380 2024.10.16 03:20
안홍석기자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용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수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았으나 야유 소리 또한 없었다.

비난받으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 3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7월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한국 축구는 엄청난 풍파를 견뎌야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에 외국인 감독 선임을 바라던 팬들의 실망감이 더해지면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확산했다.

후폭풍은 축구판을 넘어 국회와 정부로도 번졌다.

홍 감독은 국회 현안 질의에 불려 가 죄인처럼 가시 돋친 질문을 받아야 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절차적 하자'를 발견했다고 했다.

3-2 승리 이룬 홍명보 감독
3-2 승리 이룬 홍명보 감독

(용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3대2로 이긴 홍명보 감독이 경기 직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10차 회의 뒤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게 아니라 곧바로 홍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결론도 냈다.

문체부마저도 홍 감독이 1순위 후보가 된 과정엔 문제가 없었다고 인정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스스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10일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홍명보호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라크와 4차전에서도 3-2 승리를 거뒀다.

9월 치른 오만 원정 2차전의 2-0 승리를 더하면, 3연승을 달린 홍명보호다.

'연승 행진'에 팬들의 마음은 상당 부분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3차 예선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0-0 무승부)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팬들은 크게 야유를 보냈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어서 축구계의 충격은 컸다.

그러나 이날 이라크전에선 홍 감독을 향한 야유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물론 그가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을 향한 여론의 추는 '관망세' 쪽으로 이동한 거로 보인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야유가 없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이 나왔다.

홍 감독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3차 예선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월엔 쿠웨이트(14일), 팔레스타인(19일)과 연달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요르단, 이라크보다는 수월한 상대들이다.

홍 감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198 "KIA 타이거즈 우승 기원" 광주 DJ센터서 광장응원전 개최 야구 2024.10.18 381
53197 광주시-KIA타이거즈, 페트병 활용 티셔츠 제작 야구 2024.10.18 374
53196 여자농구 KB,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팀 투게더' 선정 농구&배구 2024.10.18 358
53195 임찬규+에르난데스 특급 무실점 계투…LG, 벼랑 끝서 기사회생(종합) 야구 2024.10.18 350
53194 홈 코스에서 우승을…신지은, LPGA 한국 대회 첫날 공동 선두 골프 2024.10.18 461
53193 한국배구연맹 창립 20주년…미래 비전·캐릭터·트로피 공개 농구&배구 2024.10.18 387
53192 [여행소식] 메리어트, 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VIP 라운지 운영 골프 2024.10.18 434
53191 [전국체전] '우동현·한승희 나란히 15점' 상무, 농구 일반부 우승 농구&배구 2024.10.18 379
53190 'LG 수호신' 임찬규, PO 3차전 5⅓이닝 무실점…PS 3연속 선발승(종합) 야구 2024.10.18 338
53189 결혼 앞둔 KPGA 문도엽, 싱글벙글 8언더파 공동 선두(종합) 골프 2024.10.18 456
53188 삼성 코너, KS 출전 불발 분위기…갈베스-카리대 잇나 야구 2024.10.18 368
53187 MLB 클리블랜드 선발 코브 부상…삼성 출신 라이블리 합류 야구 2024.10.17 373
53186 [영상] 황의조, 돌연 혐의 모두 인정…목멘 최후진술, 무슨 말 했길래 축구 2024.10.17 424
53185 양키스, '실책 2개' 클리블랜드 잡고 ALCS 2승…저지 PS 첫 홈런 야구 2024.10.17 360
53184 월드컵 예선 3연승에 세대교체도 성공적…순풍 타는 홍명보호 축구 2024.10.17 408